서울시, 세계대중교통협회 회의 성공적 개최…기후동행카드 교통혁신 알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7 11:10:35
  • -
  • +
  • 인쇄
토피스·철도관제센터 교통 현장 체험…자율차·태그리스 선보이며 첨단 교통 노하우 전파
▲ 세계대중교통협회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뉴스스텝] 세계 교통기관 관계자가 모여 현안과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있는 국제 회의에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대중교통 운영, 친환경·미래 교통 전략 등 우수한 교통 정책 성과를 알렸다.

서울시가 선진 교통정책을 알리고, 교통분야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2024 UITP Seoul Meetings)’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Union Internationale des Transports Publics)’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교통 분야 세계 최고 권위·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로, 100여 개국의 1,900여 개 정부 기관, 운영기관, 기업 등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세계대중교통협회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AP OAP, Asia-Pacific Organising Authorities Platform)의 의장 도시를 맡고 있다. 또한, 활발한 활동을 인정받아 2023년부터는 정책위원회의 한국 대표직을 역임하며 서울 교통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교통 관련 국제회의로서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바르셀로나 교통국(AMB), 중국 상하이 교통위원회 등 주요 교통관련 정부 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

또한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 도쿄 메트로, 동일본 여객철도, 싱가포르 도시철도 운영사(SBS Transit), 인도 델리·첸나이 메트로, 방콕 대중교통시스템 공사, 타이페이 광역철도, 말레이시아 쁘라사라나 국영철도 등 아시아 지역 철도·버스 주요 교통운영 기관까지 23개국 55개 주요 교통 관계자가 참석하며 의미를 더했다.

주요 참석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통국(AMB) 조안 비가스 (BIGAS Joan Maria) 국장,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제레미 얍 (YAP Jeremy) 부청장, 제프리 심(SIM Vee Ming, Jeffrey) 싱가포르 도시철도 운영사(SBS Transit) 그룹 CEO 등이다.

국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종합 모빌리티 기업 티머니, 그리고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가 참여했다.

행사 첫날인 6월 3일은 ‘광역철도 서비스의 향상’과 ‘교통서비스의 보편성 보장’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정부기관총회(AD, Authorities Division)가 진행됐고, 이어서 진행된 환영만찬(웰컴 리셉션)에서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축사를 전하며 “기술 발전의 속도보다 방향에 주목하여 첨단교통 역시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있다”라며 서울시 교통정책의 철학을 공유했다.

둘째 날인 6월 4일에는 ‘대중교통의 포용성 및 지속가능성,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주재의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AP OAP) 회의가 진행됐으며, 시는 ‘약자를 위한 서울시의 미래교통혁신’ 및 ‘기후동행카드’ 성과를 공유했다.

둘째날인 6월 4일 오전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중교통 부문의 노력’을 주제로 아태지역 위원회(APC, Asia-Pacific Committee) 회의가 진행, “기후동행카드처럼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전 세계에 확산하기를 희망”한다는 이진구 교통정책과장의 개회사로 회의가 시작됐다.

아태지역 도시철도플랫폼(AP URP, Asia-Pacific Urban Rail Platform)회의에서는 세계 주요 철도 관계 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티머니가 발표를 진행,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태그리스) 시스템을 성과를 전파했다.

특히 이번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AP OAP) 회의에서는 독일운송회사협회(Verband Deutscher Verkehrsunternehmen, VDV)도 참여, 도이칠란드 티켓(D-Ticket)과 기후동행카드의 영향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며 대중교통 활성화 견인을 위한 각국 교통기관의 노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각국 교통 관계자들은 출시 4개월만인 현재 약 150만 장을 돌파한 ‘기후동행카드’의 운영 사례에 주목,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제레미 얍(YAP Jeremy) 부청장의 경우 “도이칠란드 티켓과 달리 공공자전거 따릉이 또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마지막 날인 6월 5일에는 토피스, 서울교통공사 관제센터, 상암 모빌리티센터, ㈜티머니 서울시의 선진 교통 시스템 현장 견학이 이어졌다. 서울 전역 도로 소통 및 교통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토피스를 방문해 선진 교통 시스템 환경을 살펴보고, 첨단 도시철도 운영의 표본인 서울교통공사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열차 운행 현장을 체험했다.

이어 자율주행 차량 탑승, 태그리스 기술 개발 현장 등도 선보이며 서비스 첨단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 대중교통의 우수한 운영 노하우를 알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통국(AMB) 조안 비가스(BIGAS Joan Maria) 국장은 특히 “늦은 밤 이동해야 하는 근로자 등을 위한 심야 자율주행 버스의 혁신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를 통해 해외 교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부터 첨단 미래교통 현장까지 서울시의 우수한 교통 정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교통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국제협력 및 홍보를 통해 서울시의 교통혁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광군, 공인중개사 대상 상세주소 사용 홍보실시

[뉴스스텝] 영광군은 상세주소 부여 확산을 위해 관내 공인중개업소 30개소를 대상으로 상세주소 홍보를 오는 9월 19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상세주소는 원룸, 오피스텔 등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의 도로명주소 뒤에 정확한 동·층·호까지 표기하는 주소로, 위급상황 발생 시 소방·응급 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번 홍보는 부동산 거래 현장에서 주민들이 상세주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이

자유총연맹 연천군지회, 우리동네 행복지킴이 '소외계층 환경개선 및 집수리' 활동

[뉴스스텝] 한국자유총연맹 연천군지회는 13일 연천읍 차탄2리 한 가정에서 회원 10여 명이 참여해 소외계층 환경개선 및 집수리 활동을 진행했다.단체의 집수리 활동으로는 도배 및 장판교체, 전등교체 및 정리정돈 활동으로 진행되며 이날 대상가구에서는 낡은 벽면의 도배지와 장판을 뜯어 새로 했고 오래된 전등 교체와 짐 정리정돈 활동을 진행하는 등 대상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에 구슬땀을 흘렸다.2025년 연천군

서울시, 4,800개 의료기관 접종망 가동…대상별 독감 무료접종 추진

[뉴스스텝] 서울시는 다가오는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선다. 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순차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접종은 대상·연령별로 시기를 분산해 쏠림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한 접종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5일부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 접종할 수 있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