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1인가구 마음돌봄 프로젝트 '수제 고추장 만들기' 키트 지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8 10: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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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백신 사업으로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 510가구에 키트 지원
▲ 성동구가 1인 가구 마음돌봄 프로젝트인 ‘희망백신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에 ‘수제 고추장 만들기’ 키트를 지원한다.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가 사회적 고립감으로 인한 우울감 해소 및 정서지원을 위해 사회적 고립 위험 1인 가구에 ‘수제 고추장 만들기 키트’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의 심리방역 사업의 일환으로 독거 어르신들께 콩나물 기르기 키트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1인 가구에는 텃밭 가꾸기 키트, 성동형 안심박스 등을 배부했다. 특히 지난해 느타리 버섯 키우기 키트 및 새싹 키우기 키트를 총 1,930가구에 전달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사회적 고립가구의 정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1인가구 마음돌봄 프로젝트인 ‘희망백신 사업’을 보다 다채롭게 실시한다.

우선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수제 고추장 키트’를 총 510가구에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단순히 물품 전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동네돌봄단, 주주돌보미 등이 직접 고립가구의 가정에 방문하여 함께 고추장을 만들어보며 자연스럽게 유대관계를 쌓아갈 예정이다.

또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우리동네돌봄단의 다양한 활동과 연결하여 이웃과 고립된 주민이 함께 고추장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고독사 예방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왕십리도선동에서는 8명의 1인 가구가 모여 우리동네돌봄단과 함께 수제 고추장을 만들며 서로를 알아가며 이웃을 만드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왕십리도선동의 중장년 1인가구 이 모 씨(57세)는 “최근 왕래하는 사람도 없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 외롭고 답답했는데 이웃과 함께 처음으로 고추장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니 즐거웠다.”며 “새로운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어 삶에 대한 의지가 더욱 커지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웃과 단절되어 고립된 채 생활하는 사회적 고립가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정서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으로, 성동구는 이번 마음돌봄 프로젝트를 통해 고립가구의 심리적 안정과 더불어 이들의 삶의 활력이 더욱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에서는 고립된 주민들이 혼자라는 불안감을 지우고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1인가구 마음돌봄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성동구에서는 고립가구가 희망을 잃지 않고 이웃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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