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향상에 힘쏟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2 1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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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올해 1월 착공, 2027년 개원 목표
▲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장애인 재활치료, 장애인 임산부 진료, 낙상 및 욕창 예방 등 건강관리, 중증장애인 틀니 등 의료인프라를 구축‧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창원 남산동소재) 연접지 15,04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7542.34㎡ 규모로 건립되며 총사업비는 428억 원이다.

병원 내 시설은 △재활의학과 3실,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3개과 5실 △근골격초음파실, 임상병리실 등 5개 검사실 △물리치료, 작업치료, 로봇치료 등 10종 26개의 재활치료실을 설치하게 된다.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유아-아동-청소년기 연령에 적합한 성장주기별 복합적 맞춤 의료서비스, 중증아동 단기돌봄 등 가족지원서비스, 지역 내 교육기관과 연계한 의료·교육 복합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되면 1만 4천여 명 경남권 거주 장애아동이 생활 근거지에서 지속적·체계적인 의료재활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게 되고, 수도권에 준하는 최적의 맞춤식 집중재활치료를 통해 장애아동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 등 복지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자폐증, 발달지연 등 소아장애인부터 성인기 장애인까지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15억의 사업비로 거제 마하재활병원 별관을 증축한다.

지상 1층, 연면적 613.12㎡ 규모로 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 등 2개 진료실, 언어‧심리‧음악 등 5개 소아 재활치료실, 낮병동 휴게실 및 보호자 대기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오는 11월 사업이 완료되면 거제·통영 등 지역 장애인들에게 보다 용이하게 병원을 이용하게 되고, 재활치료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남 도내에는 장애인 재활치료를 위해 창원 홍익재활병원과 거제 마하재활병원 등 2개의 의료센터급 재활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총 153병상, 33개의 입원실, 의사 등 의료종사자 140명이 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1일 평균 393명에게 입원 및 통원 치료, 장애진단,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지원해 주고 있다.

경남도는 창원한마음병원을 장애친화 치과 및 산부인과 의료기관으로 추가 지정하여 장애인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 환경을 조성한다.

장애친화 치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친화산부인과는 올해 2월부터 지정하여 운영한다.

경남 도내 장애친화 치과는 2013년부터 진주고려병원이 지정되어 운영해오고 있고, 추가로 창원한마음병원을 지정하여 2개소로 확대해 운영하게 된다.

또한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창원한마음병원을 지난해 10월 추가로 선정했고, 1월말까지는 장애인 접근로‧점자표지판‧화장실 등 장애인편의시설설치 공사와 휠체어 체중계‧초음파침대 등 의료장비를 갖추어 오는 2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본격 장애친화 병원이 운영하게 되면, 인터넷을 통한 예약 접수, 치과 관련 충치지료 및 발치‧임플란트 등 진료와 산부인과 관련 고위험 여성장애인 24시간 분만 응급진료 의료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비급여 진료비의 10% 경감 및 필요시 청각장애인 통역서비스 제공 등 만족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 1억 4,000만 원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위탁 권역재활병원 공공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양산부산대병원 내 150병상, 의료인력 136명 등 의료시설 연계 인프라를 활용하여 욕창관리 등 재가장애인 방문재활서비스와 병원 내 시설을 활용한 수중운동, 소아청소년 재활, 일상생활 체험, 조기사회 복귀 지원 등 장애인 건강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해 503명에게 장애인 조기치료 및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장애인의 사회복귀 지원 및 사회적응에 기여한 바 있다.

또한, 도내 19개소 보건소에서 6억 4,600만 원의 사업비로 지역사회 중심재활사업(CBR) 지원사업을 펼친다.

총 27명의 재활사업 전담인력이 관절, 근력, 보행, 통증관리 등 장애인 재활지원과 자가관리, 만성질환, 욕창예방 등 장애 대상자별 특화된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지난해 1만 1,000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체적·경제적 이유로 치과 진료를 포기하는 중증 장애인을 위한 치과 진료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남도 내 거주 장애인이며, 장애 정도가 심한 저소득층 및 고령 장애인을 우선으로 임플란트, 틀니, 보철, 레진치료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아울러, 의료급여 및 건강보험 적용 후 본인 부담금을 지원하고, 건강보험 미적용 장애인의 틀니 치료 본인 부담금 전액을 지원하며, 지난해 350여명의 장애인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선 경상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장애특성에 적합한 전문화된 재활치료 의료인프라를 구축하여 장애인의 건강권을 증진하고 의료접근성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애인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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