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노인복지관 '영자야! 학교가자' 입학식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8 10: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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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집결지 폐쇄 지역에서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
▲ 파주시 노인복지관 '영자야! 학교가자' 입학식 개최

[뉴스스텝] 파주시와 파주시 노인복지관은 지난 17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거점시설 전람회장에서 2025년 성평등 기금사업으로 추진되는 '영자야! 학교가자' 입학식을 개최했다.

파주시 노인복지관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연풍리 지역 어르신들 및 마을운영위원장과 파주시 복지정책국장, 여성가족과장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입학식은 사업 취지와 프로그램 안내를 위한 예비교육, 참여자 간 친밀감을 높이는 놀이 시간과 함께 교육과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어르신들이 정식 ‘입학생’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특강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파주시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추진하는 파주읍 연풍리 지역의 여성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영자야! 학교가자' 사업은 오랜 시간 지역에서 살아온 어르신들이 배움의 기회를 통해 자존감과 소속감을 회복함은 물론 지역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 변화의 주체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영자야! 학교가자' 사업은 2025년 11월까지 약 8개월 간 다양한 주제로 운영된다.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노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성 인권과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여성 인권 찾기, 노인 인권 및 양성평등 교육, 노년의 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신체적 활력 증진을 위한 노인 건강체조, 스마트폰 사진 촬영 교육, 참여자들의 흥미와 이해를 돕기 위한 현장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모든 교육 과정이 끝나는 연말에는 참여자들의 성장을 기념하는 졸업식과 졸업사진 촬영, 작품 전시회를 진행함으로써 삶의 성취와 변화의 기록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내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그 이후의 변화가 물리적인 공간 정비에 그치지 않고 사람 중심의 복지정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은숙 복지정책국장은 “연풍리 일대는 오랫동안 성매매집결지로 인식되어 왔지만, 이제는 변화의 중심지로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그 변화의 시작점에서 노년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교육을 통해 존엄과 권리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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