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잘 지내셨어요?''…안부 확인으로 외로움·고립 없는 서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1 10:30:16
  • -
  • +
  • 인쇄
야간·휴일에도 관제센터 운영해 지난 3년간 생활데이터에서 발생한 위기신호 73,215건 조치
▲ 안부 확인(서대문)

[뉴스스텝] 서울시가 올해도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고립 위험가구 11만여 명에 대한 안부확인서비스를 지속 추진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우리동네돌봄단’이 고독사 고·중 위험군 등 7만여 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고독사 저위험군 등 4만여 명을 대상으로는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을 잘 아는 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은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에 전화하고, 방문하는 등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통해 대상 가구의 고립감 완화 및 복지서비스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안부 확인 과정에서 개별 가구의 위기 상황과 요청 사항을 상세히 파악해 ▲공적급여(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 신청) ▲긴급복지(국가형·서울형) 지원 ▲민간자원(후원품·성금) 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고립 위험가구가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자치구·동주민센터에서 계획한 산책 동행, 요리·교육·체험 학습 등 고립 위험가구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도 수행한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은 자치구별 상황에 따라 추진된다.

지난해 ‘우리동네돌봄단’은 서울시 내 7만여 명의 안부확인 대상자들에게 199만여 건의 안부 전화와 37만여 건의 방문 활동을 수행했으며, 긴급복지 지원 등 16만여 건의 공적·민간 자원을 연계했다(2024년 12월 말 기준). 올해는 ‘우리동네돌봄단’ 1,200명이 빈틈없는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시는 대상자별 안부 확인 방법의 선호도를 고려한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도 진행해 고립 위험가구를 촘촘하게 관리한다.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력, 통신, 조도 등 생활데이터를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가 24시간 감지·분석해 이상 신호가 생기면 안부를 확인하는 6종(▲스마트플러그 ▲AI안부확인 ▲AI안부든든 ▲1인가구 안부살핌 ▲똑똑안부확인 ▲AI스피커)의 복지서비스로 지난해 44,923가구가 이용했다.

대상자가 AI 전화를 여러 차례 받지 않거나 통신량·전력 사용량의 변화가 없는 등 위기 신호가 감지되면, 관제업체·동주민센터의 확인과 긴급출동을 통해 대상자가 위험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대응한다.

시는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 야간·휴일 관제센터’를 운영해 위기 상황이 발생하기 쉬운 야간시간과 휴일에도 적시에 대응하고 있다. 관제센터는 지난 3년 동안 총 73,215건의 위기 신호에 대응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플러그 위기 신호로 현장 출동해 위험 상황에 빠진 다가구 독거 어르신의 긴급구조를 진행한 바 있다. 관제센터는 서울시복지재단 내 고립예방센터에 설치돼 위험신호 감지 시, 전화나 현장 출동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동주민센터 연계 등의 조치를 취한다.

한편 ‘우리동네돌봄단’,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 등 서울시의 다양한 노력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2년 678명에서 2023년 559명으로 감소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고립 위험가구를 상시 발굴하여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여 가구별 맞춤형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설 연휴를 맞이하여 주변에 고립된 이웃들이 있는지 둘러보고,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계시면 망설이지 말고 동주민센터에 연락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동구청년센터, ‘청년 강사 재부팅 데이(DAY), 힐링 온(O

[뉴스스텝] 울산 동구청년센터(센터장 박인경)는 11월 19일 오후 3시 청년노동자공유주택 1층 청년 공유공간 ‘청뜨락’에서 ‘청년 강사 재부팅 DAY, 힐링 ON’이라는 타이틀로 청년 강사 네트워킹 모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동구청년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해 온 청년 강사들이 참여하여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먼저 ‘차부엌’ 이나경 대표와 함께 차담회 형식으로 청년 강사의 고충을 들어보는 시간이

거제시보건소, 청소년 흡연예방 위한 거리 캠페인 실시

[뉴스스텝] 거제시보건소는 금연구역 합동점검 기간 중인 18일 오후 5시경 고현터미널과 엠파크 거리 등 고현동 일대에서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1시간 동안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의 호기심 흡연을 예방하고, 또래 집단내 비흡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들의 하교 시간대에 맞춰 진행됐다. 거제교육지원청, 거제경찰서, 거제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사회 협력

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 ‘사회서비스 사업 창업의 이해’특강 개최

[뉴스스텝] 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1월 1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지역 주민 및 창업 관심자를 대상으로 ‘사회서비스 사업 창업 이해’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에는 총 20여 명이 참여해 사회 서비스 분야의 최신 흐름과 국가가 주도하는 다양한 바우처 사업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특강은 고령화·맞벌이 확대 등 사회 구조 변화에 따라 사회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