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대문구, 가족돌봄 청년·청소년 지원 2년 연속 서울시 우수사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0:25:17
  • -
  • +
  • 인쇄
가족돌봄 청년과 청소년 부담 완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 성과 인정받아
▲ 서울시 서대문구청

[뉴스스텝] 서울시 서대문구는 구가 추진하는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사업’이 최근 서울시의 약자동행 성과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생계·돌봄’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약자동행지수’는 2023년 서울시가 새롭게 도입한 정책 평가 도구로, 정책이 시민들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수치화해 정책 개발과 예산 편성 등에 활용한다.

약자동행 우수사례는 생계·돌봄, 의료·건강, 교육·문화, 주거, 안전, 사회통합 등 6개 분야 사업 중 효과성, 지속 가능성, 창의성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된다.

심사는 1·2차 서면, 현장실사, 전문가·시민 100인 평가 등으로 엄정하게 이뤄진다.

서대문구는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사업’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과 청소년을 발굴하고 개별 맞춤 상담과 정책 안내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가족 돌봄을 하면서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홍은동에 거주하는 10대 A씨는 정신질환이 있는 부모를 돌보느라 경제·심리·학업 등에 관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구는 서울디딤돌소득, 영양교실, 심리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A씨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씨는 “도움 덕분에 학습 환경이 좋아지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북아현동에 거주하는 20대 B씨는 확장성 심근병증이 있는 부친을 돌보며 경제활동을 하느라 어려움 속에 있었다. 하지만 구의 ‘복지상담을 통한 통합사례관리’, ‘일상돌봄 서비스(재가돌봄, 병원 동행)’, ‘기아대책 후원금(생계비 및 주거비) 연계’ 등을 통해 일상을 회복했다.

전국 최초로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체계를 마련한 서대문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보건복지부의 ‘일상돌봄 서비스’ 추진에도 참여하는 등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사업 선도 지자체로서 관련 정책 확장에 앞장서 왔다.

올해에도 ‘서울시-자치구 가족돌봄청년 지원 운영 시범사업’에 참여해 ‘시-구-동 간 패스트트랙 구축’과 서비스 개발 등을 모색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가족 부양으로 인해 꿈을 펼치지 못하는 청년과 청소년이 없도록 발굴부터 지원까지 더욱 촘촘히 돌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들이 돌봄 부담을 덜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