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연간 수출액 사상최고치 경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9 10:20:15
  • -
  • +
  • 인쇄
북방교역 호조로 3분기 만에 연간 최고 실적 기록
▲ 동해시청 전경

[뉴스스텝] 세계적 경기 둔화로 수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에서도 동해항을 통한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 연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 9월까지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은 6억 231만 달러를 돌파, 연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14년에 기록한 6억 6만 달러로 올해는 3분기 만에 이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동해항의 월 평균 수출액이 5천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동해항의 연간 수출액은 7억 달러를 거뜬히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보면 58.7%로 강원도 증가율 5.5%는 물론 전국 증가율 14.3%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다.

전국 주요 항만과 비교해도 동해항은 부산신항과 여수항에 이어 전국 3위의 증가율을 기록(5억 달러 이상 수출액 기준)하고 있다.

올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 같은 동해항의 수출 호조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전선과 합금철, 시멘트 등 기존의 주력제품에 더해 북방경제권으로 수출되는 중고자동차, 건설기계와 담배, 화장품 등의 일상용품들이다.

품목별로 보면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전선류가 1억 6,561만 달러, 합금철과 중고자동차가 각각 1억 1,914만 달러와 1억 1,689만 달러로 빅 3를 구성하고 있으며, 시멘트와 황산 등 꾸준히 실적을 나타내는 제품들과 함께 담배, 화장품, 세제 등 일상용품의 수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2억 1,883만 달러의 러시아가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으며, 합금철 수출이 많았던 미국과 해저케이블의 주요 수출국인 대만과 네덜란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북방경제권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인데, 상위 20개 수출국에 러시아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몽골,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나 포함돼 있다.

한편, 동해항의 구조적 문제 중 하나인 무역적자 폭은 에너지 제품의 수입 감소 덕분에 전년도의 14억 7063만 달러에서 13억 6705만 달러로 소폭 감소해 다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동해항의 수출 호조세와 북방경제권에 대한 수출 증가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북방경제 산업물류 중심도시를 표방한 시의 장기비전이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가 흘러나오고 있다.

(재)북방물류산업진흥원 최호영 원장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동해항의 수출실적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이 추세를 계속 유지해가기 위해서는 수출기업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함께 항로 확대, 항만 서비스 개선 등 보다 전략적인 항만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동해시, 11월 한 달간 금연구역 집중 점검 실시

[뉴스스텝] 동해시는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1월 한 달간 관내 금연구역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국민건강증진법과 동해시 금연구역 지정 조례에 따라 지정된 4,000여 개소의 금연구역 중 시민 이용이 많은 학교, 공원, 공공시설, 버스정류소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 적발 △흡연실 시설 기준

고령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뉴스스텝] 고령군은 11월 12일, 고령군민체육관에서 ‘고령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여 5년간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을 군민들과 공유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충복 고령군 부군수를 비롯해 고령군 의회 유희순 부의장과 군의원, 그리고 사업의 주도적 참여자인 액션그룹, 지역활동가, 타 지역 신활력플러스 추진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성과공유회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인천관광공사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2026년 신규 입주기업 6개사 모집

[뉴스스텝]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관광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할 2026년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신규 입주기업을 11일부터 2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공고일 기준 관광 분야 창업 7년 이하의 기업(법인 또는 개인사업자)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을 중점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입주공간(임대료 및 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