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서 '마약류 익명 검사' 받아보세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5 10:20:11
  • -
  • +
  • 인쇄
마약류 노출 여부 확인을 원하는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 마약류 익명검사 홍보물

[뉴스스텝] 최근 청소년과 청년들이 마약류 범죄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마약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마약류 익명 검사’를 시작했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중구보건소 2층 진단검사실에서 검사받을 수 있다. 단, 검사 대상에는 제약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새 마약류에 노출된 경우를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만 검사받을 수 있다. 마약류가 들어있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으로부터 음료 등을 권유받아 섭취·흡입한 피해자를 판별해 내기 위함이다.

약물 범죄에 연루돼 법적 조치를 원하는 사람, 직무 및 자격취득 관련 증명서 발급을 원하는 사람, 기존 마약류 처벌 및 치료의 경험이 있는 사람 등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사는 철저한 익명성을 보장한다. QR코드를 이용해 사전 설문을 완료하면 자동 번호가 부여되고, 이 번호를 통해 개인을 식별하여 진행한다. 이후 소변검사를 실시해 마약류 6종 (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에 대한 노출 여부를 3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검사 비용은 무료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면 서울시 은평병원에서 2차 판별검사도 연계해 준다. 보건소에서 발급한 검사확인서를 제출하면 2차 검사 비용은 서울시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마약류 익명 검사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중구 보건소 의약과로 문의하면 답변받을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마약류 익명 검사는 의도하지 않은 마약류 노출자를 보호하고 추가 피해를 차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발적인 검사가 마약류 노출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까지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구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익산시, 국민기초생활보장 담당자 역량 강화 나서

[뉴스스텝] 익산시는 30일 고도한눈애(愛) 익산세계유산센터에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변화하는 복지제도에 대한 이해와 민원 응대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2025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주요 개정사항 △2026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중위소득 인상 및 제도개선 △민원인의 마음을 얻는 '소통 스킬' 등

김진경 강남구의원, 경로의 달 맞아 어르신들과 소통의 시간 가져

[뉴스스텝] 강남구의회 김진경 의원(신사동, 논현1동)은 논현1동과 신사동 경로잔치에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경로의 달 10월을 맞아 강남구 동별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진경 의원은 지난 10월 27일(월)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논현1동 경로잔치와 30일(목)

거창창포원, ‘나만의 식물일기’ 프로그램 운영

[뉴스스텝] 거창창포원은 ‘국화 예술속 정원산책’ 행사 기간 중앙광장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인 ‘나만의 식물일기’를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11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거창창포원 일원에서 진행되며, 하루 2회(오전 10시~12시, 오후 1시~3시) 운영된다. 회차당 20명 내외, 총 40명 규모로 진행되며, 현장 신청 및 거창창포원 누리집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참가자들은 창포원 내 식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