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산업, 전북 혁신 성장의 중심축으로 도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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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기후테크 산업 선도지역으로 부상
▲ 기후테크스타트업경진대회

[뉴스스텝] 기후테크산업이 지역 혁신 성장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녹색 기반의 미래먹거리 창출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4일 기후테크 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기후테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전북자치도가 이 분야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이다.

[기후테크, 미래먹거리 핵심으로 부상]

기후테크는 기후와 기술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범위의 기술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탈탄소 분야 전체를 지칭하는 핵심키워드로 통용된다.

우리나라 기후테크산업의 5대 핵심 분야로는 △클린테크(재생에너지) △카본테크(탄소포집) △에코테크(자원순환) △푸드테크(대체식품) △지오테크(우주기상) 등이 꼽힌다.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세계 각국의 기후테크 육성 의지는 뚜렷하다.

민간 투자를 중심으로한 기술의 진보도 높은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기후 시장은 2022~2032년 연평균 24.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2021년 연평균 성장률은 17.5% 수준이었다.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해 제4차 전체회의에서 145조원 투자를 핵심으로 한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2050탄소중립 추구와 동시에 유니콘기업 10개, 신규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밑그림이다.

그동안 민간 주도의 산업을 민관협업형으로 확대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다.

현재 국내에는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은 전무한 상황이다.

[기후테크 산업 선도지역으로 도약]

전북자치도 역시 기후테크 산업을 지역 혁신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정책 고도화에 나섰다.

기후테크 산업 인프라 확산과 함께 기술의 주체인 스타트업 육성 강화,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

현재 전북자치도는 기후테크 산업의 핵심인 ①지속가능 에너지 ②배터리 ③모빌리티 인프라를 두루 갖춘 지역으로, 녹색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의 경우 새만금에 30조원을 투입해 7GW급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 중이고, 스마트 전력망과 수소 등 에너지산업 테스트베드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이 같은 생태계 구축은 국내 최초의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선정으로 이어지며 RE100 선도지역으로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배터리 분야는 지역 기후테크 산업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2023년 새만금이 국가이차전지특화단지로 선정된데다 약 14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이뤄졌다.

이에 더해 새만금은 향후 배터리 관련 핵심광물이 저장되는 수십조원 규모의 비축기지로 성장해, 기후테크 관련산업 파생에 활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리티 분야는 지속가능 에너지·배터리 분야와 밀접하게 잇닿아 있다.

이들 산업을 바탕으로 한 수소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폐배터리 등이 현재의 자동차·조선 산업을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전북자치도는 바이오,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포괄한 푸드테크 분야에도 투자와 육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에도 속도를 내며 기후테크 산업 선도지역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기후테크 창업 허브를 꿈꾼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도 강화한다.

전북자치도는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도내외 스타트업을 발굴·유치하고, 중견·대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먼저 전북자치도는 민선8기 동안 조성하는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책과 연계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결성된 펀드는 약 6,900억원 규모로 민선 8기 내 약 4,000억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기후테크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네트워킹 강화를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SWITCH(전환)라는 명칭으로 기후테크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브랜딩하며 관련기업 유치활동 확대, 중견·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경진대회에서는 관련기업과 국책연구기관, 투자사 등이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9월 열린 기업가치 100억원 이상의 성장단계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스타트업 ‘토트’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해체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새만금에 입주한 성일하이텍과 협력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세 번째로 전북자치도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등 실증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나간다.

기후테크 분야의 기술 검증과 규제, 공공구매, 민자투자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단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기후테크 기업을 집중 육성하여 미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유망 기후테크 기업들이 지역에 자리잡고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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