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서울시의원, 2022년 서울 자치구 적십자회비 납부율 2배 차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7 10:10:37
  • -
  • +
  • 인쇄
부자 동네일수록 납부율 저조... 강남구는 여전히 25위(5.80%), 은평구는 계속 1위(11.71%) 기록
▲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

[뉴스스텝]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고지현황 및 납부실적(최근 3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서울 적십자비 납부율(‘22.12.31.기준)이 2021년 평균 적십자회비 납부율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나, 2020년 납부율에 비해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기덕 의원이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적십자회비 현황 및 실적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은 8.01%로 이는 2021년도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인 7.93%에서 0.08%p 증가한 것으로 전년도에 비해 고지금액이 낮아졌음에도 다소 호전된 것으로 보이나, 납부금액이 4억 7천 감소한 수치로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2년 서울시 적십자회비 고지금액은 596억 6천만원이며, 납부금액은 47억 7천여만원으로 8.01%의 납부율을 보임

- 2021년 서울시 적십자회비 고지금액은 664억 6천여만원이며, 납부금액은 52억 7천여만원으로 7.93%의 납부율을 보임

- 2020년 서울시 적십자회비 고지금액은 667억 6천여만원이며, 납부금액은 57억 4천여만원으로 8.61%의 납부율을 보임

김기덕 의원은 “20년 이후 지속된 코로나 19 상황으로 적십자회비 납부의 감소추세에 걱정이 된 것이 사실이나, 올해 코로나 19 회복 등으로 지자체별 자발적 참여로 인한 국민성금의 일환인 적십자회비에 대한 관심은 물론, 납부율 증대로 인한 변화는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적십자회비 고지금액과 납부금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향후 고지금액과 납부금액을 끌어올려 시민들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발적인 참여 및 납부의 일상화가 대두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적십자회비 납부에 있어 10여 년간 납부율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의 경우 11.11%, 2017년 12.30%, 2016년은 12.60%로 나타났으며, 2012년의 경우 무려 21.7%의 과거 평균 납부율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2019년에서 2022년 코로나로 인해 기록한 10% 이하의 저조한 납부율 실적이 올해 코로나 회복으로 인해 점차적으로 회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근 3년간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납부실적을 살펴보면, 2020~2022년 은평구, 도봉구, 노원구 순으로 납부율 상위 3위 안의 자치구로 기록됐는데, 특히 해당 자치구는 재정자립도 20% 이하(’21년 기준)의 하위 5위 안의 자치구로서 해당 자치구일수록 적십자회비 납부금액 및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정자립도 30% 이상(’21년 기준)의 부자동네라 일컫는 강남구, 마포구, 서초구의 경우, 하위 3위 안의 자치구로서 2020~2022년 7.0% 이하의 낮은 회비 납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2년에는 은평구(11.71%), 도봉구(10.36%), 노원구(9.95%)가 납부율 상위 3위 안에 드는 자치구로 기록됐고, 하위 3위권은 강남구(5.8%), 마포구(6.01%), 금천구(6.71%) 순

- 2021년도에는 은평구(11.37%), 도봉구(10.69%), 노원구(10.43%)가 납부율 상위 3위 안에 드는 자치구로 기록됐고, 하위 3위권은 강남구(5.53%), 마포구(5.87%), 서초구(6.39%) 순

- 2020년도에는 은평구(11.65%), 도봉구(11.47%), 노원구(10.60%)가 납부율 상위 3위 안에 드는 자치구로 기록됐고, 하위 3위권은 강남구(6.10%), 마포구(6.30%), 서초구(6.95%) 순

특히, 최근 3년간(2020~2022년) 지자체별 적십자회비 납부 최상위권인 은평구의 납부율과 최하위권인 강남구의 납부율 차이가 2020년 5.55%p, 2021년 5.84%p에서 2022년 5.91%p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자치구 간 납부율 차이의 확연한 증가세 및 속도를 최소화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자체별 참여방안 모색이 보다 시급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기덕 의원은 “서울시는 매년 자치구에 대시민 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나, 적십자회비가 전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성금이기 때문에 자치구별 참여도에 따라 납부 실적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회비납부 1위를 기록한 재정자립도 23위에 해당하는 은평구의 경우, 전 자치구별 주민자치회 사무국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을 돌보는 다양한 자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자치구별 이웃 주민과 상생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자치구 내 이재민, 노인, 빈곤아동, 소외환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별 캠페인 등 홍보전략 의지와 참여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내 남녀노소에 이르기까지 지역 내 SNS는 물론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위한 모금홍보 전략을 마련하고자 실질적으로 고민하고 적극 시행하여 회비 납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동구청년센터, ‘청년 강사 재부팅 데이(DAY), 힐링 온(O

[뉴스스텝] 울산 동구청년센터(센터장 박인경)는 11월 19일 오후 3시 청년노동자공유주택 1층 청년 공유공간 ‘청뜨락’에서 ‘청년 강사 재부팅 DAY, 힐링 ON’이라는 타이틀로 청년 강사 네트워킹 모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동구청년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해 온 청년 강사들이 참여하여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먼저 ‘차부엌’ 이나경 대표와 함께 차담회 형식으로 청년 강사의 고충을 들어보는 시간이

거제시보건소, 청소년 흡연예방 위한 거리 캠페인 실시

[뉴스스텝] 거제시보건소는 금연구역 합동점검 기간 중인 18일 오후 5시경 고현터미널과 엠파크 거리 등 고현동 일대에서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1시간 동안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의 호기심 흡연을 예방하고, 또래 집단내 비흡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들의 하교 시간대에 맞춰 진행됐다. 거제교육지원청, 거제경찰서, 거제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사회 협력

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 ‘사회서비스 사업 창업의 이해’특강 개최

[뉴스스텝] 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1월 1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지역 주민 및 창업 관심자를 대상으로 ‘사회서비스 사업 창업 이해’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에는 총 20여 명이 참여해 사회 서비스 분야의 최신 흐름과 국가가 주도하는 다양한 바우처 사업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특강은 고령화·맞벌이 확대 등 사회 구조 변화에 따라 사회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