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이색 기부 눈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7 1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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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어린이, 1년간 저금통에 모아 온 용돈 1,004,050원 전달
▲ 인라헬, 오형준, 이순연 후원자(왼쪽부터 각 사진의 오른쪽)가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전달식에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대문구는새해를 맞아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개인들의 훈훈한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신촌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11살 인라헬 어린이는 지난 1년간 조부모님과 부모님 등이 주신 용돈을 저축해 온 저금통을 기부해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저금통에 들어 있던 1,004,050원은 신촌동을 포함한 서대문구 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전해진다.

파주에서 폐차장을 운영하는 40대 자영업자 오형준 후원자는 서대문구에 방치돼 있던 차량을 폐차해 얻은 수익금 중 백만 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오 후원자는 “서대문구에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서대문구로 환원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 더 많은 성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제3동에 거주하는 76세의 이순연 후원자는 지난 1년간 서대문구 어르신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받은 활동비 중 매월 10만 원씩을 모아 120만 원을 기탁했다. 이 후원자는 “적은 금액이지만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되며 어르신일자리 사업 참여자분들이 나눔에 함께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도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계절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소중한 온정을 나눠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한 분 한 분의 귀한 성금이 꼭 필요한 주민분들께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부자들이 참여한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다음 달 14일까지 계속되며 기부 희망자는 서대문구청 인생케어과 복지자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성금 기부 외에 각종 후원 물품 기탁으로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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