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 재정난 경고하며 340억 원 센터 건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09:15:17
  • -
  • +
  • 인쇄
한채훈 의왕시의원, “55억 원 손실 재정 상황 미래교육센터 30억 삭감 제의”
▲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 재정난 경고하며 340억 원 센터 건립

[뉴스스텝]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시의 재정난을 이유로 '의왕미래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2025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중 30억 원의 삭감을 강력하게 제의하며 논란이 예상된다.

3일 의왕시의회 제316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진행된 2025년도 제3차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한 의원은 평생교육과를 상대로 의왕미래교육센터 건립 예산 30억 원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를 펼쳤다.

한 의원은 의왕미래교육센터 건립에 필요한 총예산 340억 원 중 이번 추경에 반영된 30억 원의 집행 가능 시점에 의문을 제기하며 “12월 연내 집행은 불가능하고, 다만 입찰은 가능하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미 투입된 설계비 14억 원 외에 향후 300억 원이 넘는 미확보 예산이 남아있고, 물가상승이나 예기치 않은 사고 등으로 공사비가 더욱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교육센터 건립 추진을 위해 설계비 14억 원이 사장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현재 의왕시의 재정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급성을 재차 확인했다.

한 의원은 “의왕시 재정이 매우 좋지 않다. 의왕시청 예산팀장 보고에 따르면 기업으로 볼 때 55억 원가량의 손실이 나는 상황이다. 내년도 필수경비도 모자라는데, 재정안정화계정의 156억 원을 부곡커뮤니티센터와 문화예술회관 건립비로 충당하면 적립금에 남는 돈이 70억 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필수경비도 모자라는 이 마당에 340억 원이 넘는 건립 비용을 의왕시가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향후 300억 원이라는 예산 재원을 조달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한 의원은 “평생교육과의 역점사업이라는 입장을 이해하지만 시의회의 예산 심의는 평생교육과 하나만을 볼 수 없으며 의왕시의 미래와 향후 세대가 짊어져야 할 재정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며 “결국 복지사업을 줄이거나 지방채 발행까지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30억 원 예산 삭감 제의에 대해 “반드시 질타와 비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질타와 비판 본 의원은 짊어지고 가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히며 “지금 현 의왕시의 재정상황에서는 본 의원이 비판을 감내하고서라도 이 예산을 수립하는 것은 우리 앞으로 의왕시 10년의 미래를 내다봤을 때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향후 10년 후에는 그때 한채훈 의원이 삭감 의견을 자신있게 내었기 때문에 우리 의왕시 재정이 그래도 그나마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 건전했다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삭감 제의 의견을 강력히 주장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주오송도서관 7개관, 어린이 겨울 독서교실 수강생 모집

[뉴스스텝] 청주오송도서관 권역 내 7개관(오송·서원·흥덕·신율봉·강내·옥산·가로수)은 겨울방학을 맞아 독서교실 및 방학 특별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프로그램은 독서교실 7개 강좌, 방학특강 19개 강좌 등 총 26개 강좌로 내년 1~2월 중 강좌당 4~5일에 걸쳐 10명대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된다. 과학, 역사, 음악 등 각 도서관의 특화 주제와 어린이들의 발달 단계 및 흥미를 반영해 다양하게 운영될

생활문화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는 제천시문화회관

[뉴스스텝] 제천시는 2025년 하반기 국토부 도시재생 사업 가운데 ‘제천시문화회관 인정사업’이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국비 50억 원을 포함해 총 175억 원이다.이번 사업은 40년간 세월의 흔적을 간직해 온 제천시문화회관의 변화를 이끄는 사업으로, 특히 문화적 갈증을 느끼는 제천시민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천시문화회관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제천 생

북구 드림스타트, ‘나만의 크리스마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뉴스스텝] 울산 북구 드림스타트는 20일 북구청 다목적실에서 드림스타트 아동을 대상으로 주말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크리스마스 만들기'를 진행했다.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드림스타트 초등 아동들을 대상으로 작은 묘목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원예체험을 진행하고, 딸기케이크 만들기 활동을 통해 요리체험의 즐거움을 느껴 보는 시간도 가졌다.북구 드림스타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