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줄 아는 어르신이 하고 싶은 어르신에게! 노원, 어르신삶의 활력을! '5070 재능 기부단'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7 0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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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는 재능 나눔으로 삶의 활력을, 수혜자는 맞춤 교육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선순환
▲ 5070 재능기부단이 진행하는 미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뉴스스텝] 서울 노원구가 은퇴한 중장년층의 재능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5070 재능기부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5070 재능기부단'은 50~70대의 중장년층 중 자격증 보유자나 해당 분야 경력자 중 은퇴자를 모집해, 스마트폰 활용, 실버 인지미술, 공예, 건강 체조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재능기부자는 사회참여의 기회를 얻고, 수혜자는 여가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0년 20명의 강사진으로 출발한 ‘5070 재능기부단’은 현재 약 30명의 강사가 꾸준히 활동 중이다.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관심사와 필요를 반영하기 위해 사전 수요조사를 거치고 수요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이러한 운영방식으로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30명의 재능기부단이 총 2,329시간의 활동을 펼쳤다. 어르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실버체조 및 스트레칭’이 1,107시간으로 가장 많았으며, 어르신들이 어려워하지만 실생활에 큰 도움을 주는 ‘스마트폰 활용’은 735시간, 인지 미술 및 노래교실 등 문화예술 분야 487시간 등 분야도 다양했다.

올해도 4월 수요조사를 마치고 5월부터 10월까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강사들은 스마트폰 활용법, 인지 미술, 공예, 건강 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를 펼칠 예정이며, 경로당별 수요에 따른 맞춤형 방문프로그램이 6개월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은 “비슷한 연령대의 강사에게 배우니까 마음이 편하고, 쉽게 잘 설명해줘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5070재능기부단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볼 생각이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재능기부단으로 활동한 한 어르신은 “내 재능이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어르신들이 실생활에서 유용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시니어 전용 유튜브 채널 ‘100세 청춘’을 운영 중이다. 건강, 여가, 복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디지털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경로당 현장 방문을 통해 시청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찾아가는 구정알리미’와 ‘어르신 콜센터’를 통해 정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르신들 간의 나눔과 소통이 서로에게 활력이 되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보람과 활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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