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토종 종자 수집 마무리… '한국의 맛' 살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4 09:10:09
  • -
  • +
  • 인쇄
토종 농산물 재배 농가 조직화 및 생산면적 확대 본격 추진
▲ 장성군이 최근 토종 농산물 종자 수집을 마무리했다

[뉴스스텝] 장성군이 토종 농산물 종자 수집을 완료했다. 군은 11개 읍면 79농가에서 34작물 99품종 328점의 토종 종자를 수집했다고 전했다. 삼계‧북이‧북하면에서 가장 많은 종자를 수집했으며, 콩이나 팥 같은 식량 종자가 주를 이뤘다.

장성군이 이렇게 토종 종자 수집에 집중한 이유는 토종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다. 토종 농산물은 전통적인 ‘한국의 맛’을 구현하는 데 알맞다. 재배 과정에선 화학비료나 농약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전통농법을 사용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한다.

국내 환경에 잘 적응된 품종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강한 생명력을 지녀 병충해가 발생하더라도 씨앗을 남길 수 있다.

다양한 품종을 적은 양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하나의 작물을 대량 재배하는 ‘단작화’를 피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단작화 농법을 사용하면 땅의 양분이 한 작물에만 집중돼 다른 농사를 지을 때 어려움을 겪는다.

장성군은 수집된 종자 일부는 기초작업을 거쳐 자료와 함께 보존하고, 나머지는 토종 농산물 재배 농가 조직화와 생산 면적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토종 농산물 재배농가 간 계약재배를 통해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판로도 확보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정관스님 사찰음식과의 연계를 통한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토종 종자 수집을 통해 건강하고 신선한 토종 먹거리를 본격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가 소득 향상과 미식도시 완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시, 2026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접수

[뉴스스텝] 거제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2026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신청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이 완료된 농지를 보유하고, 유기질비료를 신청하고자 하는 농업경영체(농업인·농업법인)이다.지원 품목은 유기질비료 3종(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비료)과 부숙유기질비료 2종(가축분퇴비, 퇴비)이다.비료별 지원 단가는 유기질비료는 포대당 1,600원이며, 부숙유기질비료는 등급에 따

밀양시, 2026년도 작은성장동력사업 계획 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경남 밀양시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도 작은성장동력사업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밀양시가 전국 최초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작은성장동력사업’은 읍·면·동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시책이다.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초동면 연가길, 산외면 꽃담뜰, 하남읍 명품십리길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

경북도, AI와 로봇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 추진!

[뉴스스텝]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성장 동력으로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돌봄에 AI를 결합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9월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한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 발표한 AI 기반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돌봄과 AI를 결합한 서비스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경북도는 AI 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