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울산 독수리학교·먹이터 운영 성황리 종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09:10:27
  • -
  • +
  • 인쇄
독수리 학교, 13회 운영 및 시민 1,697명 참여
▲ 2025년 울산 독수리학교·먹이터 운영

[뉴스스텝] 울산시와 (사)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은 울산을 찾아온 멸종위기야생동물인 독수리 체험을 위한 ‘2025년 울산 독수리학교 및 먹이터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독수리 체험은 독수리먹이터 및 독수리학교 운영, 구조독수리 방사행사로 구성됐다.

독수리 먹이터 운영 기간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올해 3월 18일까지로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와 중구 다운동 삼호섬 일원에서 진행됐다.

매주 수,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총 43회에 걸쳐 13.7톤의 먹이를 독수리에게 제공했다.

먹이 제공은 (사)녹색에너지시민촉진포럼(공동대표 김주홍, 정용환)이 범서식육식당, 사천식육식당, 울산보쌈으로부터 돈육과 내장, 소 우지 등 9.9톤을 후원받아 더욱 풍성해졌다.

이와 함께 울산시에서 지원한 3.8톤과 합해 매일 300~400kg씩 먹이를 제공할 수 있었다.

독수리먹이터는 올해 1월부터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에서 중구 다운동 태화강 하중도로 옮기면서 초기에는 독수리들이 먹이터에 대한 학습이 되지 않았다.

이후 차츰 적응한 독수리들이 일일 최대 200여 마리가 먹이터로 찾아왔으며 일 평균 99마리가 먹이터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독수리학교는 지난 1월 4일부터 3월 1일까지 삼호섬 일원에서 운영돼 독수리 먹이주기, 생태 관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독수리학교 해설사로부터 독수리 생태에 관한 설명을 듣고 독수리 날개옷을 입고 사진 찍기, 나만의 독수리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이어졌다.

운영 횟수 및 참여 인원은 총 13회 열려 1,697명 참여, 평균 참여 인원 131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11회 운영, 990명 참여, 평균 참여 인원 90명에 비해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시민들이 대다수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다음번 행사와 내년에 있을 체험행사에 또 방문해 독수리를 만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2월 26일과 3월 6일 태화강 삼호섬 하중도 일원에서 울산을 찾아왔다가 탈진하거나 다쳐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구조된 독수리 방사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3월 6일에 열린 방사 행사는 한쪽 안구가 파열된 독수리와 물에 빠져 구조된 독수리 등이 방사됐으며, 행사에 참석했던 어린이집 원생들과 참가자들은 건강한 독수리들이 다시 울산에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조류사파리 탐조관광 활성화를 위해 울산을 찾아온 독수리 체험행사를 마련했으며, 독수리가 안전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먹이터와 독수리학교 장소를 찾았으나 익숙했던 곳을 옮김으로써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내년에는 독수리들이 더 안전하게 왔다가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행사를 알리고 참가자 소감이 담긴 독수리학교 홍보영상도 제작했다.

울산시 공식 유튜브채널인 고래티브이(TV)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며, 내년 독수리학교 참가자 모집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오산시 대원1동 새마을부녀회, 직접 담근 고추장 80통 기탁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

[뉴스스텝] 오산시 대원1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9월 16일 대원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직접 만든 고추장 80통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기탁된 고추장은 부녀회 회원들이 전통 방식으로 정성껏 담근 것으로, 깨끗한 재료와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수제 고추장은 대원1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8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며, 각 가

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 재활 등록자 지역사회 적응훈련

[뉴스스텝] 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북부)가 지난 16일 등록회원 20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활용 교육 및 지역사회 문화 체험, 공공기관 무인 발급기 이용 교육을 하며 중증·만성 정신질환자의 일상 기능 회복과 사회 적응을 도왔다.이번 행사는 평택북부문예회관, 송탄출장소, 햄버거 가게 3곳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키오스크 기술을 익히고 지역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첫 번

(사)장애인 미디어 인권협회 구리시지회, 장애 인식 개선 위한 인권 교육 개최

[뉴스스텝] 장애인 미디어 인권협회 구리시지회는 지난 12일 구리시 장애인단체 대강당에서 ‘사회적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인권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장애와 인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권미경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교육을 준비하면서 설렘과 긴장,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다”라며 “누군가에게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