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주민 친화형 열린 공간" 명동 행정청사 첫 삽 뜨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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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명동 행정청사 신축 착공식 열어
▲ 명동 행정청사 착공식

[뉴스스텝] 서울 중구는 명동 행정청사 신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새로운 청사가 마침내 첫 삽을 뜨면서, 지역 소통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 12일 열린 착공식에는 김길성 중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 청사 건립을 축하하고 안전한 시공을 기원했다.

기존 명동 주민센터는 1994년 준공 이후, 시설 노후화로 주민 불편이 잇따랐었다. 특히, 청사 지하는 침수와 안전 문제로 활용하지 못했고, 비정형적 건물 구조로 인해 공간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에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오랜 숙원 끝에, 새 청사는 기존 부지(남산동2가 9-6 일대)에 지하 3층~지상 5층, 연면적 1,880.02㎡ 규모로 건립된다.

청사가 지어지는 남산동 일대는 명동관광특구와 남산을 잇는 길목이자 게스트하우스가 밀집된 관광객들의 휴식처이다. 또한 주민들이 거주하는 생활 공간이자 골목상권이 형성된 지역이다. 특히, ‘재미로’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일러스트 등 문화 콘텐츠가 밀집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명동 행정청사는 외관부터 차별화한다. 개방감을 강조한 현대적 구조로 설계해 주민, 관광객, 상인 등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코믹 프레임(COMIC FRAME)을 모티브로 한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주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한, 행정기능에 더해 ‘소통과 어울림’이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1층에는 민원행정실을 배치해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2층에는 동장실과 회의실을 마련한다. 3층과 4층은 프로그램실로 구성해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5층에는 공유주방을 만들어 주민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지하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지하 1층에는 북카페를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한다. 지하 2충에는 행사와 모임이 가능한 강당이 들어선다. 지하 3층은 기계식 주차장(8대)으로 사용되며, 장애인 주차장(1대)은 지상에 조성된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명동 주민 표○○ 님(여, 69세)은 “청사가 낡아 불편했는데, 새롭게 지어진다는 소식에 오래전부터 기대가 컸다”라며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게 무엇보다 반갑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명동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이 곧 실현된다”라며“주민, 관광객, 상인 누구나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지역 소통 거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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