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검여 유희강 특별전, 27일 제물포구락부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5 09:10:04
  • -
  • +
  • 인쇄
인천이 낳은 인천 대표 서예가 … 붓으로 세상을 베다
▲ 제물포특별전시전 홍보 이미지

[뉴스스텝] 인천이 낳은 서예가 ‘검여 유희강’ 선생의 작품을 인천을 대표하는 역사적 장소, 인천 제물포구락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인천광역시는 9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검여 유희강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붓으로 세상을 베다-검여 유희강의 삶과 예술세계'를 주제로 기존의 사각에서 벗어나 마치 세상을 거침없이 베어 나가듯 새로운 예술세계를 정립한 검여 유희강 선생의 철학과 정신을 보여주는 작품 33점을 선보인다.

또한 ‘검여 유희강 디지털 아카이브’운영을 통해 검여선생의 작품을 온라인(제물포구락부 홈페이지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한국 현대 서예의 거장 검여 유희강 선생(劍如 柳熙綱, 1911-1976)의 예술은 세상을 베어내고 에술의 경지를 탐구하듯 검과 붓, 두 개의 도구로 하나의 세계를 이뤘다.

경기도 부평군 석곶면 시천리(현재의 서구 시천동)에서 태어난 검여는 1937년 명륜전문학원 졸업 후 북경으로 건너가 서화는 물론 금석학과 서양화마저 섭렵하여 독창적인 자신만의 서체를 완성했다.

1968년 지병으로 인해 오른쪽 반신불수와 실어증에 직면, 육체적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히려 왼손으로 ‘좌수서’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또한 전시가 개최되는 제물포구락부는 1953년 4월 1일부터 1989년 12월까지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으로 활용했으며, 검여 선생은 제물포구락부 제2대 관장(1954~1961)을 역임한 바 있다.

최정은 시 문화유산과장은 “검여 선생과 인연이 깊은 역사적 장소인 제물포구락부에서 선생의 작품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많은 인천시민들이 관람하시어 예술적 정서함양과 인천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인천을 빛낸 예술가를 발굴해 소개하는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했다.

한편 특별전시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물포구락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