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수익과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 잡으며 고속 성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8 09:15:06
  • -
  • +
  • 인쇄
2017년 민관 공동출자로 설립 8년 만에 40여 명에 불과하던 직원 235명으로 5배 이상 늘어, 총 4개 분야 21개 사업 운영
▲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운영 중인 ‘서울숲 카페’에서 직운들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가 출자하여 설립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수익은 물론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말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이에 동반하여 노인 빈곤, 사회보장 부담 증가, 노동력 감소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구는 초고령화 시대 사회적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은퇴 후 삶을 준비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017년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구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공공의 성격을 가지면서도 다양한 수익사업이 가능한 민관 공동출자 방식을 택했다. 구가 자본금의 70%를 출자하고 30%는 공모를 통해 지역 주민, 법인 등이 참여하는 형태다.

올해 설립 8주년을 맞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사업 분야와 수익사업을 지속해서 늘려오고 있다.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었으나, 일자리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현재, 카페 서울숲 5개소를 비롯해 분식점, 용비쉼터 내 휴게 매점 등 8개의 자체 사업장과 동네환경지킴이,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 공원시설물 관리 등 각종 용역사업, 행정 위탁사무 등 총 4개 분야에서 21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직원 수도 설립 당시 40여 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어르신, 경력 보유 여성 등 총 235명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누적 채용인원은 602명에 이른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의 출산·육아 등 돌봄노동에 종사하는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여 ‘경력보유여성’을 우대 채용하고 있으며, 상시근로자 수의 5.3%를 장애인으로 고용(2024년 기준 의무 고용률 공공 3.8%, 민간 3.1%)하고 있다.

또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경우 70세까지 고용이 보장되고, 15시간 이상 근로자에게는 4대 보험 혜택을 적용, 15시간 미만 근무자에게는 고용 및 산재보험을 보장해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명절 상품권 지급, 근무복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최저임금(10,030원) 보다 높은 성동구 생활임금(11,779원)을 적용하여 시간당 급여가 높을 뿐만 아니라, 시간제 및 격일제 등 유연하고 탄력적인 근무도 가능하다.

이러한 요인들은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여 3년 이상 근무자가 전체 직원의 40%(94명), 5년 이상 근무자는 전체의 20%(46명)를 차지하며, 근무 중 정년 70세를 맞아 퇴직한 직원은 전체 채용인원의 10%(63명)에 이른다.

한편,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신규사업 및 자체 수익 발생 사업장을 지속 발굴하고, 추가 이윤에 따른 이익잉여금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 조성에 활용하는 등 일자리를 재창출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필수노동자 지원, 지역단체 기부 등을 통한 사회 환원도 시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로 이어져 2020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및 고용개선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타 지자체, 해외도시, 기관 및 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출자기관이자 상법상 주식회사로서 수익성은 물론 공공성까지 확보한 일자리 사업의 선도적 모델로 평가받으며, 2018년 보건복지부 고령자친화기업에 최초 지정된 데 이어 고령자친화기업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자격을 유지해 오고 있다. 고령자친화기업은 매출액 5억 원 이상, 5명 이상의 고령자 고용, 매년 일정 규모 이상의 고령자를 추가 고용하는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자격이 유지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수익 창출을 넘어 어르신 및 취업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 공헌과 환원으로 지역발전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지역과 상생하며, 건강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천군의회, 주요 사업장 방문 등 제333회 임시회 의사일정 마무리....

[뉴스스텝] 서천군의회는 8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1일부터 8일간 열린 제333회 서천군의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홍성희 의원 외 1인이 제출한 서천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규칙 전부개정규칙안 서천군의회공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또한 군수가 제출한 서천군 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천군 지방공무원 여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6년 한국

제주-일본 하늘길 확대 기대…제주 홍보 마케팅 박차

[뉴스스텝] 제주가 일본 직항노선 확대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 4일 제주를 찾은 일본 후쿠오카공항 대표단과 도내 일원에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도와 공사는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의 재개 필요성과 노선 활성화를 위한 양 지역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후쿠오카공항 대표단은 세화 해녀마을을

제주테크노파크-경주융합회, 관광산업협력 업무협약 체결

[뉴스스텝]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제주TP) 기업지원단은 지난 5일 제주벤처마루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 경주융합회와 지역경제 발전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TP와 경주융합회가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산업 발전과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세부 내용은 지역 중소기업 공동사업 발굴 및 육성지원, 지역기업에 대한 관광 관련 사업의 공유 및 협력활성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