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다산동, 주민 손으로 그린 희망의 벽화로 새 단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5 09:05:06
  • -
  • +
  • 인쇄
40년 내공의 도색 장인이 이끌고, 자원봉사자와 주민센터 직원들이 함께 완성
▲ 정비 전 후

[뉴스스텝] 서울 중구 다산동이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로 새롭게 단장됐다. 지난 7일 다산동 주민들이 직접 붓을 들고 노후된 담장 벽화를 재도색하며 마을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40년 경력의 도색 장인인 다산동 주민 안란자 씨의 주도로, 자원봉사자들과 주민센터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다산성곽길 주변 4개 구간, 버티고개역 주변 1개 구간, 장충고 인근 2개 구간 등 총 7개 구간의 벽화를 하루 만에 재도색했다.

이번 벽화 재도색은 약 10여 년 전 그려진 벽화의 색이 바래고 훼손되어 마을 경관을 저해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주민들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로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사업은 주민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지역 사회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시 걷고 싶은 다산동으로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안란자 씨는 “동네가 밝고 깨끗해져서 기쁘다. 직접 참여한 만큼 더욱 애정이 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희 다산동장은 “이번 벽화 재도색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다산동을 가꾸며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까지 강화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안전기원제 개최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전 11시 제주시 도두동 일원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현장에서 사업의 안전한 추진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이번 안전기원제는 현대화사업 통합관리동 및 수처리시설 완공에 따른 사무실 이전과 수처리시설 조기 가동으로 안정적인 하수처리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2단계 공사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좌재봉 상하수도본부장을 비롯해

대구시교육청, 추석 명절 맞아 군부대 위문 방문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9월 25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공군 제3171부대를 방문해 국군 장병을 격려하고 위문품과 간식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은 추석 명절을 맞아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나누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방위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강은희 교육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토방위, 대민지원 등을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의

광주광역시 교통 혁신 어떻게?, 30일 정책토론회 개최

[뉴스스텝] 도시철도 2호선 신규 교통 수단 도입과 광역경제권 연결이라는 과제를 앞두고 광주시의 교통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가 개최된다.정준호 국회의원(광주 북구갑)과 박필순 광주시의원(첨단1동·2동)은 30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광주 교통체계 혁신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광주 교통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전문가와 전문기관, 의회가 참여해 광주지역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