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1천원 목욕탕 '어르신 헬스케어센터' 신청하세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8 09: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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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헬스케어센터 어르신에게 꾸준히 호응 얻으며 이용자 증가
▲ 센터 전경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어르신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1천 원의 목욕탕 ‘어르신 헬스케어센터’의 3월 이용신청을 오는 2월 20일부터 접수한다.

중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약수노인종합복지관 회원가입 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목욕탕 1회 1,000원, 건강증진실은 월 15,000원이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월 단위로 신청해야 한다.

구는 이번부터 신청 경쟁을 완화하고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접수 방식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현장과 전화 접수 구분 없이 선착순으로 진행해, 이용자가 늘면서 신청 과정이 치열해지고 혼잡도가 증가했다. 일부 어르신들은 새벽부터 줄을 서야 했고, 전화 신청이 익숙하지 않아 이용 기회를 놓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의 안전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접수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3월 이용 신청부터는 성별에 따라 접수일이 나뉜다. 여성 어르신은 매월 20일, 남성 어르신은 2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또한, 4월 이용신청부터는 유선과 현장 접수를 구분할 예정이다. 오전 9시부터 선착순 140명은 전화로 신청할 수 있고, 오후 4시부터는 100명에 한해 현장 접수를 진행한다.

2023년 12월 문을 연 중구 어르신 헬스케어센터는 총 3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남성 목욕탕, 2층에는 여성 목욕탕이 자리하고 있으며, 3층에는 스마트 헬스 기구를 갖춘 건강증진실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 남성 목욕탕은 7,367명이 이용했으며, 여성 목욕탕 이용자는 10,073명에 달했다. 특히 여성 목욕탕의 접수율은 10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건강증진실 역시 5,928명이 찾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접수 방식 개선에 어르신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신당동에 거주하는 70세 권옥란 어르신은 “센터 이용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새벽부터 줄을 서는 경우가 많아 걱정이었는데, 접수 인원을 분산하는 방식이 도입돼 훨씬 편리해질 것 같다”라며 “이제는 일찍부터 줄을 설 필요 없이 전화로 오전 접수를 할 수 있고, 만약 놓치더라도 오후에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지는 점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중구에서 지원해주는 목욕탕, 교통비 같이 일상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어르신 복지를 많이 부러워한다”라며 “중구로 이사 오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라고 덧붙이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 헬스케어는 어르신들이 목욕뿐만 아니라, 건강을 돌보고 담소까지 나눌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곳”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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