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재단, 강원의 겨울 숲으로 초대한 셰익스피어 연극 '한 겨울밤의 꿈' 공연 종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09: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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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립극단 세계명작극장 '한 겨울밤의 꿈' 공연 종료
▲ 공연 사진(2025.11.26. 정선아리랑센터)

[뉴스스텝] 강원문화재단은 11~12월 강원특별자치도 폐광지역을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으로 선보인 강원도립극단 세계명작극장 '한 겨울밤의 꿈'이 3개 지역 5회 공연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 89%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 겨울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을 겨울의 정서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요정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교차하는 하룻밤의 소통을 통해 사랑과 오해, 화해하는 보편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연극이다.

겨울 숲의 무대를 검은색으로 감싸고 고스트 미러(Ghost Mirror)장치를 활용해 거대한 거울을 세움으로써 조명이 꺼지면 관객이 거울에 비치도록 연출했다

. 이를 통해 현실과 꿈, 관객과 배우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이 무대의 바깥이 아닌 이야기의 안쪽으로 들어오는 몰입적 체험을 가능하게 했다.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아크로바틱과 밀도 높은 연기, 무대 위에서 모든 효과음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1인 악사의 라이브 사운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무대 전체 강렬한 리듬과 생생한 현장감을 불어넣어 호평을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정미진(44세, 영월)씨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받았다.

연주자가 무대 앞쪽에서 모든 효과음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공연에 더욱 생동감있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공연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출연진 부상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강원도립극단 운영실은 출연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영월 공연 2회차와 삼척 공연 전 회차를 부득이하게 마무리하게 됐다.

마지막 공연까지 무대를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으나, 공연이 남긴 예술적 성과와 관객과의 만남은 분명한 의미를 남겼다.

김경익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은 “끝까지 무대를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공연을 통해 확인된 예술적 완성도와 관객의 반응은 이 작품이 지닌 성과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극단은 앞으로도 도민과 만나는 공연을 통해 고전과 현대를 잇는 무대를 선보이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연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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