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청소년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음악과 이야기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7 09:00:02
  • -
  • +
  • 인쇄
인천시립교향악단 ·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2025 청소년 음악회'
▲ 마림비스트 장애령

[뉴스스텝]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여름방학을 맞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과 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인천광역시 문화예술회관은 오는 8월 14일 오후 7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홀에서 '2025 청소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정한결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지휘와 해설을 맡아, 쉽고 유쾌한 설명으로 클래식 음악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곡들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 중 ‘전주곡’으로 문을 연다.

이 곡은 덴마크 문학의 아버지인 홀베르그 남작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작곡된 작품으로, 바로크 음악 스타일을 낭만주의적 관현악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원래 피아노곡으로 작곡됐으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편곡이 널리 연주된다.

산들바람 같은 선율의 ‘전주곡’이 공연의 활기찬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무대는 그리그의 또 다른 대표작인 '페르귄트 모음곡 제2번'이다.

노르웨이 극작가 입센의 희곡을 바탕으로 작곡된 극음악으로,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표제음악이다.

총 23곡 중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곡을 선별해 두 개의 모음곡으로 출판됐으며, 이번 시간에는 그중 2번이 연주된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에도 자주 사용되어,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 관객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공연의 중반부에는 마림비스트 장애령이 협연자로 나서, 일본의 작곡가이자 마림바 연주의 선구자인 케이코 아베의 대표 협주곡 '프리즘 랩소디'를 연주한다.

이 곡은 일본 전통음악과 서양 현대음악의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경쾌한 리듬과 독창적인 음색, 고난도의 기교가 돋보인다.

아베의 제자이자 세계적인 연주자인 장애령이 마림바의 매력을 듬뿍 담아 청중들에게 특별한 청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드보르자크의 교향시 '정오의 마녀'를 들려준다. 이 곡은 아이들을 겁주는 전설 속 존재인 ‘정오의 마녀’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서사적 작품이다.

극적인 전개와 드보르자크 특유의 민속적 선율이 어우러져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화 같은 분위기와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마치 이야기 속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클래식 음악의 흥미로운 세계를 소개할 '2025 청소년음악회'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또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