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모빌리티 혁신으로 세계 스마트시티 1위 정상에 등극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08:20:26
  • -
  • +
  • 인쇄
한국 도시 최초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 수상
▲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5)’에 참여한 성남시 4차산업국 직원들과 성남기업 대표들이 5일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성남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World Smart City Awards)’ 모빌리티 부문 대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스텝] 성남시는 5일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5)’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World Smart City Awards)’ 모빌리티 부문 대상(Winner)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 도시로는 최초의 모빌리티 부문 대상 수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는 바르셀로나시와 피라 바르셀로나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시상식으로, 매년 전 세계 도시와 기관이 제출한 혁신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혁신성, 시민 체감도,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성남시는 지난해 ‘혁신 분야(Innovation Award)’ 본상에 이어 올해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2년 연속 수상 도시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수상한 ‘성남형 자율주행 기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는 신도시와 구도시간 교통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다. 대중교통, 자율주행 셔틀, 차량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드론 배송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시민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이동 환경을 구축했다.

자율주행 셔틀은 성남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판교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며 교통약자와 비운전자의 이동권을 확장했다. 판교역과 서현역 일대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이 도시락과 음료를 배달하고, 탄천과 중앙공원에서는 드론이 피크닉 시민에게 간식을 전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에는 AI 경로 최적화와 수요예측 기술이 적용되어 시민 이동 편의가 향상됐으며, 충전·공유·주차·예약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는 교통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를 통해 △연간 12.4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시민 이동시간 15~25% 단축 △교통약자 1,500명 이상 이동권 보장 등 구체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남시는 이번 결실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자율주행 셔틀, MaaS 플랫폼,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통합 운영해 완성형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수상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해외 도시로 확산 가능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수상은 성남시가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있음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이동 서비스와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통해 성남형 미래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수한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보유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2025’에는 전 세계 140개국 1,000여 개 도시가 참여했으며, 성남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AI-Driven Smart Mobility for Sustainable City)’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해 자율주행 셔틀과 드론·로봇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보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상원, ‘경기 RE100’ 달성 위해 지역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경기 RE100’ 실현을 위해 화성나눔시민협동조합,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와 13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 양평군 경상원 본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경상원 김민철 원장, 화성나눔시민협동조합 이혜연 조합장,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 안명균 회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기 RE100’ 목표 달성을 위한 상호 협력 사항을 중점 논의했다. ‘

“영상 능력자 모여라”…경상원, 17일부터 ‘하반기 통큰 세일’ 쇼츠 공모전 개최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총 상금 200만 원 규모의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지역 소비 활성화를 이끌며 경상원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은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이하 통큰 세일)의 매력을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도민들에게 알리고자 기획됐다. 접수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7일 낮 12시까지이며 통큰 세

조용익 부천시장 “트럭 돌진 사고, 규정 넘어선 과감한 대책” 강조

[뉴스스텝] 조용익 부천시장이 13일 오전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와 관련해, 같은 날 오후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부서와 규정의 한계를 넘어 피해 시민과 시장 상인을 위한 신속·과감한 지원 대책을 추진해달라”며 전방위적인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조 시장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며 “부상자들의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면밀히 살펴달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그 어떤 행정보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