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 관리자가 직접 나선다" 영등포구, 직원 보호 위해 악성 민원 강경 대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3 08:20:48
  • -
  • +
  • 인쇄
행정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인력풀’ 구성으로 민원 대응 지원
▲ 영등포구청

[뉴스스텝] 영등포구가 고질·반복 악성 민원 처리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소속 공무원을 적극 보호한다고 밝혔다.

최근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 및 공직 이탈 등 피해 사례가 늘어나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영등포구에서 발생한 악성 민원은 전체 민원의 7.7%로 총 280여 건이 접수됐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구는 일반 민원과 악성 민원을 분리 대응하여 직원들을 보호하고, 민원 업무 처리 방식을 개선하는 등 안전한 근무 환경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고질·반복 악성 민원 처리개선을 위해 구는 ▲악성 민원인 관리자 전담제와 ▲외부 전문가 자문 인력풀 구성 등 주요 방안을 마련해 직원 보호에 나선다.

▢ 악성 민원인 관리자 전담제 실시

악성 민원 발생 시, 민원 업무 직원을 대신해 부서의 관리자가 직접 대응에 나선다. 고성·소란 등의 업무방해와 지속적인 폭언 및 욕설 등 위법행위 발생 시, 팀장·과장(동장) 등 경험 많은 베테랑 관리자가 적극 대응한다. 폭언·폭행 등 물리적 위협의 징후가 감지될 경우, 면담 거부 또는 퇴거 조치를 취하며 필요시 경찰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관리자가 적극적으로 나서 직원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

▢ 외부 전문가 자문 인력풀 구성

아울러 구는 행정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자문 인력풀’을 구성하여 민원 답변의 공신력을 높인다. 또한, 직원 협박 또는 거짓·반복민원 제기 등으로 직원들에게 신체적·정신적 위법행위 발생 시 형사 고발 등 엄정한 법적대응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구는 ▲반복민원 내부종결 처리절차 체계화, ▲웨어러블캠 등 직원 보호 장비 보급 확대, ▲전화 자동녹취 시스템 도입 등을 실시하며, 직원 보호를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악성 민원 발생 시 직원 보호를 위해 경험이 많은 선배 직원들께서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구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 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번 개선 방안 마련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시,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 참여업체 현장점검

[뉴스스텝] 제주시는 교통유발부담금 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도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참여 업체 125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연면적 1000㎡ 이상인 시설물의 기업체가 자발적으로 교통량 감축활동에 참여하고, 이행 결과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제도다.이 프로그램은 주차 수요관리, 대중교통 이용 촉진

부안군 이봉노·지윤경 보문당 대표, 부안군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 기탁

[뉴스스텝] 부안군은 최근 이봉노·지윤경 보문당 대표가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보문당은 부안읍에서 인쇄·간판·판촉물 제작 등 지역 상권의 기반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로 지역 행사와 공공 홍보물 제작에 참여하며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이번 기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소상공인으로서 고향에 대한 감사와 나눔의 뜻을 실천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이봉노 대표는 “지역의 발전은 결국 지

고흥군, 2026년 원예특작분야 지원사업 신청 접수

[뉴스스텝] 고흥군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2026년 원예특작분야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12일까지 3주간 접수한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사업은 과수, 시설원예, 노지채소 3개 분야로 추진되며,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 병해충 예방, 기후 변화 대응, 생산비 절감 등을 중점으로 한다.신청은 해당 사업 대상지 소재 읍·면사무소 산업팀을 통해 신청할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