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꿈더하기학교 발달장애 수료생 전원 취업‧진학 성공…희망의 새 출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6 08:15:16
  • -
  • +
  • 인쇄
전국 유일,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구립 꿈더하기학교’ 운영
▲ 2024학년도 꿈더하기학교 수료&졸업식 단체사진(중고등과정 전체 학생)

[뉴스스텝] 영등포구가 2024학년도 꿈더하기학교 고등과정 수료생 4명 전원이 취업과 대학 진학의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꿈더하기학교’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구립 대안 교육기관으로, 구가 장애 청소년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위탁 운영 중인 특별한 교육 공간이다. 현재 지역 내 발달장애 중‧고등학생 18명이 재학 중이며,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4학년도 수료생 4명은 각각 ▲㈜컴투스 자회사 컴투스위드의 오케스트라 단원 ▲뮤지컬 극단 ‘라하프’의 배우 ▲남부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훈련생 정식 선발 ▲협성대학교 에이블아트과 대학생으로 취업과 진학에 성공하며 밝은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입학 초기, 정해진 패턴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높았던 A학생은 특수교사의 꾸준한 동행과 지도로 드럼교실, 감각운동 등 다양한 자극 활동 수업에 참여하며 행동의 폭을 넓혔다. 이 같은 노력 끝에 A학생은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채용됐다.

또한 B학생은 규칙적인 업무 수행과 긴 시간 집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담임교사와 함께 여러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각종 업무를 경험하며 적응력을 키웠다. 그 결과 마지막 직업훈련 현장에서 ‘바로 채용하고 싶다’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대학 입학을 희망했던 C학생은 특수교사와 함께 입학 준비를 위해 대학교의 교육 목표 등을 연구하고, 예상 질문지를 직접 작성하는 등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3개월 이상의 모의 면접을 거친 결과, 실제 면접에서 ‘자신감 있고 막힘없는 답변’이라는 칭찬을 들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꿈더하기학교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국‧영‧수 등 정규 교과과정 외에도 ▲진로/특성화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 후 프로그램인 ‘영‧특‧한 늘봄학교’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본 교과와 생활지도를 포괄하는 ‘개별화 교육계획(I.E.P)’을 바탕으로, 고등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개인 맞춤형 진로 컨설팅과 현장 실습 등을 연중 운영하며 학생의 개인 역량을 꾸준히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보호자와 연 2회 이상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를 준비하며,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수료생들의 눈부신 성과는 학생들의 의지와 특수교사들의 애정어린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로, 후배들에게 큰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외 없는 교육 정책을 통해 누구나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교육도시 영등포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정신출 여수시의회 의원, COP33 유치 약속 이행 촉구 건의안 발의

[뉴스스텝] 여수시의회는 9월 10일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신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33차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3) 유치 약속 이행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정신출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COP33 국내 유치를 공약했으나, 최근 국정과제에서 제외되면서 지역사회는 깊은 상실감과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는 정부와 지

강정일 전남도의원, 고령 인력은 자산...정년 유연화 촉구

[뉴스스텝] 전라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강정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2)은 지난 9월 9일 제393회 임시회 제1차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 '고령 인력 활용과 지속고용을 위한 정년 유연화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이번 건의안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서 획일적인 정년제도가 지역의 인력난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현재는 

천안시의회 김명숙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공동주택 관리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뉴스스텝] 천안시의회는 10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 제1차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노종관)에서 김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천안시 공동주택 관리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동주택의 안전관리와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지원 항목을 구체화하고, 현대적 주거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천안시는 전체 주거유형 가운데 공동주택이 가장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