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솔로나라" 은평구, 1인가구 맞춤 지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8 08:05:28
  • -
  • +
  • 인쇄
은평 전체 가구의 40%가 1인가구…생활 밀착형 돌봄서비스 ‘은빛솔’ 추진
▲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은빛솔밥 가맹점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 은평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1인가구에 발맞춰 생활밀착형 돌봄서비스 ‘은빛솔’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기준 은평의 1인가구는 8만 6천여 명으로 전체 21만 가구 중 40%를 차지한다. 구는 1인가구와 관련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면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사각지대 보완을 위한 정책으로 올해 4월부터 ‘은빛솔’을 추진 중이다.

‘은빛솔’은 은평의 빛나는 솔로(SOLO)라는 뜻으로, 건강·돌봄·생활 등 3개 분야서 1인가구에 맞춤형 지원을 하는 은평구의 특화 사업이다.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은빛솔밥’, 간병비를 지원하는 ‘은빛솔케어’, 전입 생활 적응을 돕는 ‘은빛솔라이프’ 등 3개 사업이 있다.

‘은빛솔밥’은 불규칙한 식생활과 간편식 위주의 음식 섭취 등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 저소득 1인가구를 위한 사업이다. 밑반찬 등의 구매와 함께 건강요리교실 및 소통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최근 돌봄가구 4백 명에게 반찬 구매 등에 쓸 수 있는 ‘은빛솔밥 상품권’을 지급했다. 이달부터 내달까지는 보건소 대사증후군 관리사업과 연계해 만성질환 예방 및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빛솔케어’는 입원으로 돌봄이 필요한 1인가구에 간병비를 연 최대 60만 원 지원하는 사업이다. 병원에 입원해 간병인 중개업체를 통해 간병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1인가구에 간병비를 지원한다. 하루 10만 원 한도 내에서 간병인 이용 일수에 따라 10일 미만은 최대 3일, 10일 이상은 6일 치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신청 방법은 상담을 먼저 진행 후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은빛솔라이프’는 다른 지역에서 은평구로 전입한 중장년 1인가구의 전입 생활 적응을 돕는 사업이다. 각종 생활 정보가 담긴 종합안내서, 생활 물품 등이 담긴 ‘웰컴행복박스’를 제공한다. 생활 실태 설문조사도 진행해 주거취약가구와 고독사 위험가구 등의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필요 서비스를 연계·지원한다. 설문조사는 온라인과 현장에서 하며, 웰컴행복박스는 신청자 주소지로 배송한다.

이외에도 구는 사회초년생 등 계약 경험이 부족한 1인가구가 안전하게 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혼자서 집 안 정리가 어려운 1인가구에 정리수납 전문가가 집안 정리수납을 돕고 정리 요령을 알려주는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인가구가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