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사위원회, '배수지(정수시설) 전수조사'로 먹는물 안전 대책 마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1 07: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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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감사위, '배수지 재염소투입설비 유지관리 부적정', '상수도 배수지 위생·안전·방호관리 소홀' 건에 대해 기관경고
▲ ] 배수지 시설물 정비 현황

[뉴스스텝]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21일까지 실시한 '배수지 설치공사 및 관리실태 특정감사'의 결과를 오늘(1일) 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먹는 물 저장시설인 ‘배수지’의 경우 상수도사업본부의 자체 점검에만 의존하기엔 한계가 있는 취약 분야다.

이에 감사위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유지관리 업무처리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해 시정조치 및 개선방안을 마련코자 이번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감사는 신설 배수지 건설업무를 총괄하는 '상수도사업본부'와 75개 배수지의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설관리사업소'를 대상으로 ▲배수지 시설물 설치·유지관리 및 하자보수 실태 ▲각종 공사·물품 계약의 적정성 등에 대한 현장 감사 위주로 진행됐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생산해 해당 급수지역 인근의 산 등 높은 지대에 큰 물탱크를 설치해 이곳에 물을 채워 두면서 펌프를 가동하지 않고 자연유하 방식에 의해 가정으로 공급하는 시설이다.

또한, 토목·건축·기계·전기·조경 분야 전문성을 갖춘 감사관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배수지 시설물 관리, 설비 작동상태 등에 초점을 두고 전수조사를 실시,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시 감사위는 이번 감사에서 수질사고 예방을 목표로 배수지 전수조사를 통해 ▲위생 분야 ▲기계·전기 분야 ▲수질 분야 ▲시설 분야 등 유지관리 분야에서 모두 175건의 비교적 경미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했고, 상수도사업본부는 지적사항 대부분을 신속히 조치 완료했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위생 분야의 경우 방충망 손상, 저수조 출입구 덮개 녹발생 및 밀폐 불량 ▲기전 분야의 경우 안전관리 미흡 ▲수질 분야의 경우 재염소투입시설의 차염저장탱크 오염 ▲시설 분야의 경우 시설물 벽체균열, 배수로 덮개 부식 등의 지적이 가장 많았고, 상수도사업본부는 대부분의 지적사항에 대해 감사기간 중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를 완료했으며, 배수지내 미관 저해 시설물은 현장 조사가 완료돼 올해 하반기에 조치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수돗물 유충 발생 사건 등으로 인해 수돗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수돗물의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감사위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수지 유지관리 지침(매뉴얼)을 마련해 운용토록 맞춤형 대응책을 요구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감사의 후속대책으로 ‘배수지 유지관리 지침(매뉴얼)’을 작성해 현업의 직원들이 바뀌더라도 지침(매뉴얼)에 따라 유지관리를 체계화하고 철저한 배수지 관리를 통해 수질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윤희연 시 감사위원장은 “상수도시설물은 적정하게 유지·관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공중위생에 대한 부분도 각별히 유의해야만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라면서, “우리 위원회는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서는 감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 감사위는 '배수지 재염소투입설비 유지관리 부적정', '상수도 배수지 위생·안전·방호관리 소홀' 건에 대해 기관경고 등을 했으며, 배수지 관리실태 특정감사 결과는 시 누리집 감사실시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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