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 디자인 인재와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본격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1 0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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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동서대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기업이 제시한 실무 중심 과제 수행
▲ 회의사진 (4.16.)

[뉴스스텝] 부산시와 (재)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역 청년 디자이너와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실무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청년 디자이너 협업 디자인 프로젝트'를 올해 처음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성대학교와 동서대학교의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10개 팀을 이뤄, 부산지역의 중소기업이 제시한 과제를 중심으로 실무형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각 기업의 특성과 수요(니즈)에 맞춰 팀을 구성해 활동하며, 기업의 현안에 기반한 디자인 개선 과제를 졸업작품과 연계해 수행한다.

지난 16일 오후,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첫 회의(킥오프 회의)와 3자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경성대·동서대 교수진, 참여 학생, 중소기업 대표 및 실무진, 진흥원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프로젝트의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협력의 출발을 함께했다.

특히, 이날 진행된 ‘3자 협약식’에서는 대학-기업-공공기관이 공동으로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정리하고, 디자인 성과 창출을 위한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참여 기업으로는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며 지역을 대표하는 식품 브랜드인 ㈜삼진식품 ▲오랜 기간 축적된 제과 기술력을 보유한 태성당 ▲부산에 기반을 둔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홍보 전문기업 ㈜써머트리 등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산학 연계 활동을 넘어, 기업들이 실제 상품화를 염두에 둔 과제를 제시한 것이 큰 특징이다.

학생들은 실제 시장에 적용 가능한 디자인을 목표로 기업과 함께 기획부터 시안, 평가 의견(피드백), 개선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현장감 있는 실무 경험을, 기업에는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디자인 설루션을 제공해 상호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김유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발성 산학협력을 넘어, 실제 산업과 교육 현장이 맞닿아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라며, “참여 학생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은 경성대학교 및 동서대학교 졸업작품 전시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청년 디자이너들의 역량과 지역 기업과의 협업 성과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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