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60" 시간여행…'2025 페스타! 레트로60:답십리' 9월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8 07: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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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효'부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우진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특별한 만남
▲ '2025 페스타! 레트로 60 답십리' 홍보 포스터

[뉴스스텝] 동대문문화재단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2025 페스타! 레트로60:답십리'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경계를 넘어, 가장 새로운 1960'이라는 슬로건 아래,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영화 축제로 꾸며진다.

- 시대를 초월한 영화의 향연 '답십리시네마’

'답십리시네마'에서는 영화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100년의 영화사를 관통하는 특별한 시간 여행을 스크린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상영 프로그램은 단순히 여러 영화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영화라는 매체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도록 세심하게 기획됐다.

여정의 시작은 '영화의 기원'을 탐험하는 1920년대에서 출발한다. 무성영화 시대의 정수를 보여주는 버스터 키튼의 '카메라맨'(1928)과 영화사에 혁명을 일으킨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싱어'(1927)가 상영되어 관객들을 영화 초창기의 경이로운 순간으로 안내한다.

이 시간 여행의 중심에는 1960년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답십리'가 있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와 이만희 감독의 '마의 계단'(1964) 등 당시를 대표하는 걸작들이 상영된다.

또한, 그 시대에 대한 헌사인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2023)과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2025)가 나란히 상영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특히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상영 후에는 주연 배우 권해효, 하성국과의 GV(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여정은 현재와 미래로 향한다. MZ세대를 위한 호러 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2024)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브레드이발소',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등 최신 애니메이션을 통해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 모든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완성한다.

- 특별한 즐거움 '씨네토크'와 '씨네라이브'

영화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토크쇼와 생생한 라이브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미디어가 '아이돌'을 만들어 온 방식을 탐구하는 토크 프로그램 '스크린의 아이돌: 김시스터즈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가 눈길을 끈다. 이 자리에는 가상 아이돌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국어 성우 신나리, 민승우가 참석해 안재훈, 김대현 감독 등 전문가들과 함께 과거의 스타부터 가상 아이돌까지 스크린 속 아이돌의 변천사에 대한 특별 대담을 나눈다.

또한, Z세대의 멘토로 인기가 높은 에듀 크리에이터 '연고티비'가 진행하는 '연고티비 진로 탐구생활'도 열린다. '학이', '체리', '결이', '토리' 등 연고티비 멤버들이 직접 청소년 및 학부모와 만나 새로운 직업 세계와 미래 역량에 대해 소통하는 에듀-미디어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작년 ‘청춘의 십자로’ 공연으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던 스타 변사 최영준이 올해는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목소리 하나로 스크린 속 모든 인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그의 흡입력 있는 연기는 100년 전 극장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배우의 연기 세계를 파고드는 ‘배우토크’,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한 마임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찰리 채플린의 초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이들이 직접 박스 자동차를 만들어 영화를 보는 '어린이 박스 자동차 극장'은 만 4~6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몬스터 키즈카페'에서는 '고스트 방탈출', '몬스터게임' 등 6종의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동대문문화재단 김홍남 대표이사는 “이번 '2025 페스타! 레트로60:답십리'는 답십리종합촬영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영화와 미디어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적 소통 공간을 만들고자 기획했다.”라며 “단순한 과거의 추억을 넘어, '가장 새로운 1960'이라는 슬로건처럼 모든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축제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대문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며, 서울특별시와 동대문구, 한국영상자료원 등이 후원한다. 운영 시간은 12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인 13일과 1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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