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과학기술인상, 연세대 조승우 교수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2 19:51:50
  • -
  • +
  • 인쇄
줄기세포와 조직공학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인공 뇌 구현
▲ 2022년 3월 과학기술인상, 연세대 조승우 교수 선정

[뉴스스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3월 수상자로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조승우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첨단재생의료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조승우 교수가 줄기세포와 조직공학을 기반으로 인공 뇌를 구현하고 뇌를 외부물질로부터 보호하는 혈뇌장벽을 모사한 장기칩을 개발해 난치성 뇌 질환 연구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인공 뇌’는 뇌 연구를 위해서 줄기세포를 배양하거나 재구성해 만드는 체외 모델로서 배양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기존의 연구는 태아 뇌 수준의 발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조승우 교수는 뇌 조직 환경과 유사한 삼차원 배양 매트릭스와 인공 뇌 중심부까지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칩을 개발해 기존 방식보다 구조적으로 성숙하며 신경 기능이 증진된 신생아 뇌 수준의 실험용 인공 뇌 제작에 성공했다.

또한, 조승우 교수는 외부 물질과 병원균을 선택적으로 투과해 뇌를 보호하는 혈뇌장벽을 모사한 장기칩 제작에도 성공했다.

장기의 미세환경을 모사한 장기칩은 실제와 유사한 생체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 신약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혈뇌장벽은 구조 및 세포 성분이 복잡하고 투과막의 기능 구현이 어려워 그동안 혈뇌장벽 장기칩 개발에 난항을 겪어 왔다.

연구팀은 뇌혈관세포와 신경줄기세포 사이에 혈뇌장벽 장기칩을 구현하고 뇌 염증을 유발하는 병원성 곰팡이균의 감염 실험을 진행해 균의 뇌 침투 기전 및 관련한 유전자 규명에 성공했다.

인공 뇌 개발 성과는 ‘21년 8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혈뇌장벽칩 제작 결과는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21년 8월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조승우 교수는 “동 연구는 줄기세포와 조직공학 기술을 융합해 기존 방식보다 신경기능이 증진된 인공 뇌를 제작한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신경질환 기전을 규명하고 치료제를 발굴하는 체외 모델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 도내 유통 양식 어류의 잔류동물용의약품 실태 조사 실시

[뉴스스텝]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태형)은 2024년 자체 연구사업 과제로 수행한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이후 경상남도 유통 양식 어류의 동물용의약품 잔류 수준 분석’ 연구 결과, 검사한 어류 116건 중 1건을 제외한 모든 어류가 적합 수준이라고 밝혔다.검사한 양식 어류 116건 중 54건(46.6%)에서 동물용의약품이 검출됐으며, 1건을 제외하면 모두 기준치 이하의 안전한 수준으로 나

2025 경북도민의 날, APEC 성공 기원 경주 총결집!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1일 오후 2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백결공연장에서 ‘2025년 경상북도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은 이철우 도지사, 최병준 도의회 부의장, 임종식 도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22개 시장·군수와 의회 의장, 도의원, 기관 단체장, 출향 도민, 지역 주민 등 1,700여 명이 참석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경북의 힘으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

서울특별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 “온실가스 감축, 녹색건축 신기술 장려가 해답!”

[뉴스스텝]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녹색건축물 조성 시범사업의 신기술 장려를 위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오는 20일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1대 후반기 제2차 정기회에 제출했다. 본 건의안은 공공에서 선도적으로 녹색건축 신기술을 적용해 녹색건축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환경을 조성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