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격리자 별도시험장 운영 등 방역대책 발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3 22: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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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대응체계, 종사자 증원, 진단도구 활용 등 방역자산 ‘총동원’
▲ 확진·격리자 별도시험장 운영 등 방역대책 발표

[뉴스스텝] 오는 26일 치러지는 ‘2022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에서 코로나19 확진 및 격리자에 대한 별도시험장이 운영된다.

일반시험장에는 처음으로 자가진단도구가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오미크론 유행에 따른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 방역 대책’을 23일 발표했다.

확진 및 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과 그 외 일반시험장으로 나눠 각각의 상황에 맞는 응시 및 방역 대책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격리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에는 의료인력이 배치되며 확진자 등과의 접촉·비접촉 구역으로 공간을 분리, 동선을 구분하고 시험 종사자들은 방역복을 착용한다.

일반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게 되는 일반시험장에는 자가진단도구가 비치되며 인사처 과장급 직원들이 각 시험장에 방역책임관으로 근무하는 ‘과장급 방역전담제’, 시험실당 수용인원 감축 등이 시행된다.

사전, 당일 사후의 3단계로 진행되는 현장 중심 시험방역 체계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사처는 촘촘한 시험방역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시험 시행 이전부터 확진자, 출입국자 등 관리대상을 파악·관리한다.

먼저 방역당국, 법무부 등과 협조해 시험 직전까지 수험생 전원에 대한 확진 여부와 출입국 사실 등 방역 특이사항을 선제 점검한다.

이를 위해 인사처 직원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파견, 관리대상 수험생에 대한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했다.

같은 기간 수험생 본인이 증상발현 등 방역특이점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자진신고시스템’도 확대 운영한다.

수험생 본인과 시험 종사자들은 이달 4일부터 3주간 인사처의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특이사항이 포착되는 수험생은 시험 당일 별도시험장 또는 예비시험실에 응시하도록 안내 조치한다.

둘째, 수험생 중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대비해 방역지침 등에 기초한 상황별 대응체계도 수립·가동된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시험포기 걱정 없이 확진 여부 및 격리 장소 등 본인의 상태에 맞는 시험장에 가서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위해 일반시험장과 분리된 별도의 독립된 시험공간이 권역별로 총 8곳 마련된다.

확진자의 경우 시험응시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자가격리자는 권역별 별도시험장에서 치른다.

특히 재택치료자는 방역 당국과 협의하에 임시외출을 허용, 시험응시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이들 장소에는 전신 방역복을 착용한 방역통제관과 의료인력이 배치돼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 집행을 돕는다.

또한 시험종료 전까지 외부로의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고 방역지침에 따라 내부를 확진자 등과의 ‘접촉·비접촉 구역’으로 엄격히 구분해 감염병 확산 위험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감염병 환자와 시험 종사자 등 근무자의 동선을 생활과 업무 흐름 등을 고려해 필요한 공간·시설을 조성하고 공간 정의에 따라 공간을 분리함 최근 확진자 대부분이 재택치료자임을 고려, 인사처와 방역 당국은 시험 당일 이들의 시험응시를 위해 임시외출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단, 시험종료 후에는 즉시 귀가해야 한다.

확진이나 자가격리 등 격리통지를 받은 수험생은 시험 직전까지 인사처에 관련 사실을 자진신고시스템 또는 유선전화로 신고해 담당 직원의 안내를 받으면 된다.

또한 격리수험생은 시험장을 오갈 때 개인차량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외부 이동 중에는 보건마스크 착용 및 시험장소 경유 및 방문 금지, 타인 접촉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운전자는 수험생 본인이나 예방접종 완료자로 국한하며 대중교통은 금지된다.

셋째, 일반시험장은 안전한 응시환경 조성을 위해 시험운영시간 단축 및 시험실 당 수용인원 감축 등 수험생 간 거리두기가 강화된다.

시험운영 시간은 기존 총 520분에서 460분으로 60분 줄었으며 시험실 당 수용인원도 30명에서 15명으로 감축했다.

또한, 인사처 과장급 직원들이 각 시험장별 방역책임관으로 종사하는 ‘과장급 방역전담제’와 시험종사 인력증원을 통해 방역수칙이 일선 현장에서 온전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한다.

특히 휴식 및 점심시간에는 방역관리관을 별도 배치해 시험실 환기와 수험생 간 거리두기 등을 중점 지도한다.

시험 당일 발열·기침 등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예비시험실로 안내해 일반수험생과 분리한다는 방침이다.

유증상자는 시험장 현관에서 출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발열검사 등을 통해 확인한다.

또한 인사처 주관 공채시험 최초로 자가진단도구를 각 시험장에 비치해 필요시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도 진행한다.

여기서 ‘양성’이 나온 수험생은 여타 유증상자와도 분리해 별도로 시험을 치르게 한다 이를 위해 각 시험장별로 예비시험실을 2개 이상 편성·운영하고 이 중 1개실은 신속항원검사에 양성이 나온 수험생들만 따로 모아 응시하도록 한다.

넷째, 시험이 끝나도 수험생과 시험 종사자에 대한 방역관리는 계속된다.

예비시험실의 유증상 수험생은 7일간 사후 점검을 실시하고 특히 시험 당일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1일 이내에 PCR 검사를 받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확진자 시험장에서 근무했던 시험감독관 등에 대해서는자가진단도구를 지급해 자가검사를 받도록 한다.

필요한 경우 일정 기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한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시험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시험은 취업을 위해 수년간 전력해 온 청년들의 꿈과 노력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화답한다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듯, 인사처도 빈틈없는 시험방역과 공정한 채용업무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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