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미크론 확산 대응 체계 구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6 16: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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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대응 방역·의료계획 수립… 단계별 병상 확보, 재택치료 인력 확충 추진
▲ 제주특별자치도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감염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두고 방역·의료체계를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본격 전환한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26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12,743명이 발생했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이 검출률이 50.3%를 기록해 우세종화 된 상황이다.

제주도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이 7.4%로 전국에 비해 낮은 상황이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과 우세종화로 인한 확진자 급증 상황 등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대응 방역·의료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제주도는 전국 확진자의 1%의 도내 확진자가 발생할 것을 가정해 확진자 발생 단계별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발생 기준을 적용해 확진자가 70명 이하면 1단계, 71~100명이면 2단계, 101~150명은 3단계, 151~200명은 4단계를 적용하고 이에 맞춰 병상배정과 재택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확진자 대량 발생 시 진단검사검사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고위험군 중심의 역학조사로 전환하고 격리기간을 단축한다.

민간위탁기관의 추가 검사인력 확보를 통해 1일 최대 코로나진단검사 역량을 현재 1만 1,000건 수준에서 1만 3,000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역학조사 또한 현재 오미크론 관련 접촉자 전수조사·관리 방식에서 단계별 우선순위에 따른 가족, 60대 이상, 감염 취약시설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하게 된다.

또한 급증하는 확진자의 관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6일부터 예방접종 완료 환자의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7일간 건강관리 방식으로 변경된다.

먹는 치료제의 투약 대상자도 확대한다.

현재 제주지역 먹는 치료제는 재택치료용 70명분, 생활치료센터용 21명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추가로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에서 확진자 발생 시 치료제 투약이 가능토록 하고 감염병 전담병원에서도 직접 처방·조제·투여가 가능토록 한다.

또한 대상자 연령 기준도 확대돼 60세 이상 확진자에 대해서도 투여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먹는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보다 편리하게 조제되도록 담당약국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6일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18.72%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병상 확충을 추진 중이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34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전 병상 사용 가능하다.

현재 341병상에서 1월 말까지 중등증병상 38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면 감염병전담병상은 총 379병상이 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300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율은 29.7%다.

26일 0시 기준 사용 가능한 병상은 211병상이다.

확진자 증가 시 현 생활치료센터의 2인 1실로 활용해 137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신규 시설도 지정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현재 재택치료관리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적정인력을 배치·운영 중이며 도·보건소 ? 119 -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신속 응급이송체계를 구축했다.

도·행정시 재택치료 전담요원은 행정요원 58명, 건강관리요원 29명 운영 중이며 건강관리 전담 의료기관은 2개소 지정·운영 하고 있다.

재택치료환자의 비대면 진료에 따른 의약품 처방을 위한 지정약국도 15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재택치료환자 급증 시 재택치료 지침에 따라 행정요원 및 건강관리요원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는 5분의 1정도로 낮지만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은 오미크론 변이에 적극 대응하도록 단계적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화가 됐고 설 연휴 이후 도내에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우려가 높은 만큼,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라 진단검사 인력 확대, 병상 추가확보, 재택치료 건강모니터링 인력 충원 등을 통해 탄력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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