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무·배추’ 비닐·부직포 덮기 등 보온 관리 필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3 09:51:44
  • -
  • +
  • 인쇄
온도 하강 폭 10도 이상 줄여 언 피해 예방
▲ ‘월동 무·배추’ 비닐·부직포 덮기 등 보온 관리 필수
[뉴스스텝] 농촌진흥청은 올겨울 이상 한파에 대비해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월동 무와 배추의 언 피해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월동 무·배추는 제주와 해남이 주산지로 추위를 견디며 당분 축적 등으로 맛이 좋아져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무·배추는 비교적 저온에 잘 견디는 작물이지만, 무는 영하 0.5도 이하로 내려가면 뿌리 내부 어린 조직의 손상으로 호흡이 증가해 식감이 푸석푸석하게 된다.

배추는 영하 7도 이하에서 뿌리 내부가 얼고 결구가 안 되며 크기가 작아지는 언 피해가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한파가 닥쳤을 때 월동 무·배추의 언 피해를 예방하려면 비닐, 부직포를 이용해 막 덮기를 해야 한다.

막 덮기는 무·배추 위에 지주대 없이 비닐과 부직포를 덮는 것으로 비닐만 덮는 것보다 비닐과 부직포를 함께 덮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닐과 부직포를 같이 덮었을 때는 아무것도 덮지 않았을 때보다 평균 온도 하강 폭을 10도 이상 줄일 수 있다.

언 피해 온도까지 떨어지는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한파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무·배추를 미리 수확해 임시 저장해야 한다.

무는 0도 내외일 때 비닐, 짚, 부직포 등을 덮어주고 영하 2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는 수확해 임시 저장한다.

배추는 0도~영하 8도까지는 비닐, 부직포, 짚 등을 덮어주고 영하 8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 수확해 임시 저장한다.

기상청은 올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지만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1년 월동 무·배추 재배 면적은 각각 5,508헥타르, 3,690헥타르로 평년보다 10.6%,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이우문 과장은 “2020년 1월 남부지방 한파로 무·배추의 언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농가에서는 막 덮기 등 철저한 관리로 피해를 예방하기 바란다”며 “한파 등 재해에 강한 내재해성 무·배추 품종 육성하는 한편 저온에서 작물 생장을 촉진하거나 스트레스를 견디게 돕는 생리활성물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고령군, 광역노선(606번) 정규운행 재개 박차

[뉴스스텝] 고령군은 고령-대구 광역노선(606번)의 운행 재개를 위하여 연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군민의 일상과 삶에 있어 대중교통인 버스 운행이 교통 편의를 넘어 군민의 이동권과 연계된 중요한 문제이자, 군민 불편이 없도록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려 하는 고령군의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 현재 606번 노선은 ㈜대가야여객이 버스 기사 구인난, 그와 맞물린 노사갈등 문제, 노후차량 대폐차에 따른 1

나주시, 추석 맞아 소외계층과 보훈대상자 위문 지원

[뉴스스텝] 전라남도 나주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과 보훈대상자에게 위문금과 위문품을 지원하며 모든 시민이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 실천에 나섰다.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저소득 취약계층 894가구에 총 4500만 원, 국가보훈대상자 1432명에게 총 1억 4320만 원의 위문금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위문금은 나주시와 전라남도사회복지공동

“안전한 귀성길 되시길”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 추석 귀성객 환송 인사

[뉴스스텝]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2일, 성남시종합버스터미널(야탑)을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을 환송하며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이날 민주당협의회 소속 의원들은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며,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함께했다. 민주당협의회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시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살피고 목소리를 듣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