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율 70.7%로 증가, 유방암·전립선암 발생은 증가 추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9 12: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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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 70.7%
▲ 2019년 주요 암종의 진단 후 경과 기간별 암유병자수
[뉴스스텝]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국가암등록통계는 매년 2년 전 암 발생률, 생존율, 유병률을 산출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암관리 정책 수립 및 국제 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 제14조에 근거해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한다.

2019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5만 4,718명으로 2018년 대비 8,844명 증가했다.

전년 대비 남자는 4,356명, 여자는 4,488명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신규 암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체 인구 10만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95.8명으로 전년 대비 3.4명 증가했다.

2015년 이후 암 발생률의 연간 변화율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9%였으며 남자는 5명 중 2명, 여자는 3명 중 1명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갑상선암이 1,715명, 폐암이 1,069명 증가했고 간암은 229명 감소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의 장기 추세를 보면,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폐암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유방암의 발생률은 20년간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 외 전립선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2012년부터 감소하였던 갑상선암은 2015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275.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보다는 낮은 수준이며 일본에 비해서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7%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생존율은 지난 1993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약 10년 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과 비교할 때 5.2%p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갑상선암, 전립선암, 유방암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 폐암, 담낭 및 기타담도암, 췌장암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약 10년 전 대비 생존율이 10%p 가량 상승한 암종은 폐암, 간암, 위암이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에 대해 국제 비교해 보면, 5년 순 생존율은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대체로 높은 수준이다.

2019년 암 유병자는 약 215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14만명 증가했다.

이는 국민 25명당 1명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인 약 127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11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에서는 8명 당 1명이 암유병자였으며 남자는 6명 당 1명, 여자는 10명 당 1명이 암유병자였다.

갑상선암의 유병자수가 전체의 21.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순이었다.

암유병자 수를 성별로 살펴봤을 때는, 남자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폐암 순이며 -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우리나라 암등록통계사업은 암 관리 정책의 효과와 미비점 및 추진 방향을 제시해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 주기적 암관리 강화를 위한 제4차 암관리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한 것을 비롯해 암에 대한 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조기검진, 예방접종 확대, 암 예방 등 인식개선, 암 치료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에 암 생존율 지속 증가 등 개선된 상황이 암등록통계에 반영된 것으며 보이며 앞으로도 암예방·검진 고도화, 암 치료·관리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고령화 등으로 암 발생률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주기적인 암 검진과 생활 속 암예방 수칙을 준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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