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4개 철도 개통, 지역균형뉴딜의 길을 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8 21: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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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2시간 대에 잇는 고속열차 노선의 기반이 될 동남권 철도개통
▲ 동남권 4개 철도 개통, 지역균형뉴딜의 길을 열다

[뉴스스텝] 국토교통부는 대구, 영천, 경주, 울산 및 부산을 잇는 142.2km 연장의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이 개통되어 오늘부터 정식 운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구간은 수도권 및 강원권과 연결되는 새로운 고속열차 노선인 중앙선과 동해선의 종점부로서 철도로 지역균형뉴딜 및 그린뉴딜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전동차 운행으로 동남권의 초광역 협력을 뒷받침하며 향후 동남권이 대륙철도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동남권 4개 철도사업 개통으로 수도권은 3년 후, 강원권은 2년 후가 되면 동남권에서 각 지역을 2시간 대에 이동할 수 있는 고속열차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중앙선은 3년 후 도담~영천 구간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이음 열차로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동해선 역시 2년 후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강릉에서도 부산까지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동남권에서 수도권 및 강원권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시민 교통편의가 증진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X-이음 열차는 세계 4번째로 고속철도 기술 자립화에 성공한 우리나라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CO2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의 70% 수준이며 전력소비량은 기존 KTX 대비 79% 수준인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이다.

아울러 기존 경부고속철도 동대구역, 신경주역과 연계된 철도망이 구축되어 태화강·영천 등 철도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배후지역 주민들이 철도로 경부고속철도역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신경주 KTX역으로 연결되는 고속화 철도노선 개통은 지역간 이동편의를 증진시키고 열차를 이용한 고속철도 접근성을 대폭 향상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부터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부산과 울산간 65.7km 구간을 잇는 광역전동차가 1일 100회 운행을 시작해 대도시 사이를 오가는 출·퇴근 및 등·하교 등 생활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동남권 주요간선철도망의 개통은 지역의 관광, 교통, 물류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방 거점별로 초광역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특별지자체 설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초광역 협력을 위해서는 지역 내 거점과 거점이 철도 등 대중교통망으로 연결 되어야 하는데, 이번에 개통된 부산과 울산간 광역전동차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대중교통 기간망으로서 기능하게 된다.

이번 광역전동차 운행은 수도권 광역철도 첫 개통 이후 47년 만에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광역전동차가 운행하는 것으로 부산과 울산을 30분대에 출·퇴근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부산~양산~울산구간, 동남권 순환철도까지 연결시, 부산-울산-경남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될 전망이며 부전~마산구간 개통 및 동남권의 여객·물류 중심역할을 수행할 가덕도신공항까지 완성된다면, 부울경 메가시티가 제2의 수도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통한 동해선 남부 부전~태화강~포항 구간은 통일 후 유라시아 철도시대의 동해선축 기점이 될 노선으로 향후 동해축 완성 시 남북철도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횡단철도 및 만주횡단철도 등 대륙철도의 출발점 및 종착역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동남권역 철도망 개통을 계기로 중앙선축 및 동해선축 간선철도망 완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권역별 주요거점을 안전하고 빠르게 연결하는 지방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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