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후반, 여름철 최대 6개월로 늘어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3 13:21:55
  • -
  • +
  • 인쇄
제주권 일 최대강수량 56% 증가 전망
▲ 21세기 후반, 여름철 최대 6개월로 늘어난다
[뉴스스텝]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평가보고서의 저탄소 및 고탄소 시나리오 2종에 대한 남한 6개 권역별 기후변화 전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본 결과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저탄소 시나리오’와 ‘고탄소 시나리오’ 2종에 대해 산출된 남한지역 고해상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사용한 것으로 남한 평균 및 6개 권역에 대해 제시됐다.

미래 극한 고온현상은 모든 지역에서 현재 대비 증가하고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비교적 증가 추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일수는 현재 경상권에서 가장 많으나,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강원을 제외한 중부지방에서 경상권보다 더 잦은 폭염 발생이 예상된다.

또한 열대야와 관련된 일 최저기온의 변화에서도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중부지방의 기온 증가 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 증가 폭은 21세기 후반기에 제주권에서 뚜렷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제주권은 1일 최대강수량 및 호우일수의 증가가 가장 큰 지역이 된다.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권역은 비교적 유사한 수준의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길이는 모든 권역에서 겨울은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져, 21세기 후반기에 겨울은 3개월 미만으로 축소되고 여름은 4~6개월 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겨울은 21세기 후반기 68일 짧아져서 39일간 유지되며 여름은 73일 증가해 170일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한 평균의 경우, 21세기 중반기에 저탄소 시나리오에서의 기온과 강수량은 현재보다 각각 1.6℃와 5% 증가하지만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각각 2.9℃,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실가스 배출 격차가 더욱 커지는 21세기 후반기의 온난화 추세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완화되는 반면,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더욱 강화된다.

새롭게 발표한 남한상세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전망 정보는 모든 국가행정기관에서 신기후체제의 국가 온실가스 의무 감축 이행과 기후변화 완화·적응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위 자료는 기후정보포털에서 받아볼 수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분석 결과는 남한 6개 권역의 미래 기후위기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지역별 기후위기 대응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기상청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시, 1박3식 이수도의 쾌적한 환경 위해 차도선 등 투입, 대형폐기물 13톤 전량 수거

[뉴스스텝] 거제시는 지난 11일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이수도의 대형페기물을 일제 수거해 마을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했다.이수도는 장목면에서 도선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1박 3식’으로 잘 알려진 관광지이자 전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생활폐기물은 도선을 이용해 처리되고 있으나, 대형폐기물의 경우 부피와 무게가 커 운반에 어려움이 있어 장기간 방치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이에 이

충북교육청 자연과학교육원, 감동수학을 위한 충북 초중등 수학 나눔 콘서트 개최

[뉴스스텝] 충청북도교육청 직속기관 자연과학교육원(원장 지성훈)은 12일, 2025. 충북 초‧중등 수학 나눔 콘서트를 진행했다.이날 수학 나눔 콘서트는 충북 수리력 강화 방안 1.0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수학'과 연계하여 교원 간 협력과 소통 강화하고, 수업 아이디어와 연구 활동 공유로 교과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수학 나눔 콘서트는 7개 분과의 발표와 전시를 통해 연구 결

울산 동구 ‘2025 남목 도시재생포럼’ 성료

[뉴스스텝] 울산 동구 남목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12월 12일 오후 2시 나눔센터에서 ‘2025 남목 도시재생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올 한 해 동안 진행한 남목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목1·3동 주민 및 도시재생 관계자, 지역 유관 단체 등 6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사업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행사는 올해 사업 경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