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여수시의회 의원, “여수시 재정 장비 관행, 이대로 괜찮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30 22:20:06
  • -
  • +
  • 인쇄
석유화학 산업 미래 불확실, 관광 다변화 실패 등 지역 경제 큰 어려움 처해
▲ 김철민 여수시의회 의원

[뉴스스텝]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김철민 의원은 8월 30일 제240회 임시회(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여수시 재정 낭비 관행’에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최근 몇 년 사이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관광 자원 다변화 실패로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역의 기업, 많은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서 “이런 경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통한 경제 구조 다변화를 도모하려면 들어갈 재원이 한두 푼이 아닌데 매번 예산이 부족하다고만 한다”고 꼬집으며 “장기적인 재정 계획 수립 등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시정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고 따졌다.

김 의원이 시정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 간 여수시 공용 차량 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가장 많은 공용 차량을 관리하고 있는 회계과의 경우 2022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총 576대의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그 중 565대(98%)가 특정 보험 회사와의 계약이었으며 이 상황에 대해 시정부는 “금액이 초과 되지 않는 선에서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된 사안으로 행정절차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공용 차량의 일부인 28대에 대해 타 보험 회사에 직접 의뢰해본 결과 더 나은 보장 조건으로 약 2백만 원 정도 저렴하게 계약할 수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이 수치를 576대에 적용해보면 약 4천3백만 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개별로 수의계약 하는 것도 비효율적으로 보이며 경쟁 입찰을 통해 한 보험사가 전체 계약을 담당할 경우 추가 할인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용 차량 보험 가입 시 소액이라는 이유로 담당자의 재량에 따라 보험을 계약하는 것은 특정 보험사에 계약이 편중되어 특혜 시비 우려가 생길 수 있다”며 “일정 규모 이상의 차량 보험 가입은 ‘통합 경쟁 입찰’ 방식으로 보험 계약을 체결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철민 의원은 “절세하는 방법이 있음에도 위법하지 않다는 이유로 집행하는 것은 시정되어야 할 관행”이라고 강조하며 “시민의 혈세를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집행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5분 발언을 끝맺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국 최초 의료·생명 특화 ‘국립강원전문과학관’, 원주서 개관

[뉴스스텝] 전국 최초로 의료·생명 분야에 특화된 ‘국립강원전문과학관(관장 손석준)’이 7일 오후 2시, 과학관 빅뱅광장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과학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지역사회가 오랜 기간 염원해 온 강원권 과학 문화 거점기관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이번 개관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강원

군위군 터링 선수단, 격려 속 첫 전국대회 출전

[뉴스스텝]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 터링 선수단(지부장 이명숙) 및 군위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관계자(사무장 오상경)들과 지난 6일 군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오는 11월 8일 열리는 ‘제5회 전국터링대회’ 출전을 앞두고, 군위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통해 양성된 터링 선수단이 1차 자격교육과 2차 실습교육을 마친 뒤 터링 봉사활동을 이어온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첫 전국대회 출전을 앞

경기도의회 이병길의원, “복지예산 삭감과 부실 행정, 도민 체감 복지 위협, 투명한 관리와 개선 필요”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이병길 의원(국민의힘, 남양주7)은 11월 7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국을 상대로 장애인판매시설의 비리 의혹, AI 돌봄로봇 지원사업의 관리 부실, 극저신용대출의 회수율 저조 등 복지행정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복지는 예산의 크기가 아니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뢰의 행정으로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병길 의원은 이날 감사 서두에서 “입동을 맞은 오늘, 혹독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