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출 여수시의회 의원, 여수 신월동의 근현대사적 역사의 가치 보존과 활용방안 제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8 22: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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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유산 지정 추진 및 공원 조성 통한 역사적 의미 강화 제안
▲ 정신출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국동·대교·월호동)

[뉴스스텝] 정신출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국동·대교·월호동)은 2월 18일 열린 제243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신월동 나무은행 일대의 근대 역사적 가치를 보존·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신월동 나무은행 일대는 일제에 의한 강제 이주와 노동이 이루어진 곳으로, 이후 미군과 14연대 주둔을 거치며 여순사건이 발생하는 등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며, “그러나 현재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하고, 관리 소홀로 점차 그 흔적이 사라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일제강점기부터 여순사건ᄁᆞ지 연결된 신월동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근대문화유산 지정 등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단순한 보존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이를 통해 역사 교육과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근대문화유산을 지정함에 있어 일부 구역이 사유지에 포함되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연구 조사 등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재 조성된 미세먼지 차단 숲과 나무은행을 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곳을 공원으로 용도 변경하고, 역사적 의미를 담은 명칭을 부여함으로써 시민과 방문객들이 지역의 역사를 체감하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여순사건 유가족들의 마음 치유를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도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제주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피해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그림 치료 등의 프로그램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여수시도 전담 치료기관 설립이 필요하지만, 당장 준비가 어려운 만큼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유가족의 정서적 치유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우리의 역사는 더 이상 무관심 속에서 잊혀져서는 안 된다”며,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근대문화유산 지정과 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는 것은 향후 여순사건 평화재단 유치를 위한 당위성을 마련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여수가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힘찬 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요청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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