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호 서울시의원, “소금단지로 서울의 화기(火氣) 막는 조계사 단오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지정 건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7 22: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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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세시풍속과 민족 공동체 문화가 결합된 ‘살아있는 유산’으로써의 가치 역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소금단지로 서울의 화기(火氣) 막는 조계사 단오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지정 건의”

[뉴스스텝]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서울 도심의 화기(火氣)를 다스리고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인 ‘조계사 단오재’를 서울특별시 지정 무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지정 검토 건의서를 전달함과 동시에, 단순히 불교 종교예식을 넘아 우리 서울시가 지켜온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임을 강조하며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해야 함을 강력히 제안하고 나섰다.

문성호 의원은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에 조계사 단오재의 역사적 및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시(市) 지정 무형문화재로 정식 지정 및 종목화해달라는 내용의 공식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조계사의 단오 전승을 통해 전해지는 소금단지는 단순 조미료 뭉치가 아닌, 화기로부터 서울을 지키는 민초의 마음이 담긴 소망이자 염원을 보여주는 지혜”라 해설하며 단오재가 지니는 재난 안전 예방 정신의 가치 조명을 강조했다.

문성호 의원의 건의는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불교는 물론 학계의 강력한 지지가 뒷받침됐다. 작년 5월 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주최로 개최된 불교무형유산의 전승과 보존 학술회에서 문성호 의원은 “조계사의 소금단지 묻기는 현대적 재난 대응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공동체 문화”라며, “서울의 안전 문화와 연계된 대표적인 무형유산으로서 서울시 차원의 체계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또한 작년 5월 말 개최된 당시 학술회에서 정승석 동국대 명예교수, 허용호 국가무형유산위원 등 연구 및 권위자들 역시 조계사 단오재가 ‘전승 주체가 명확하고 학술적 고증이 완료된 도심형 무형유산의 모범 사례’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성호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단오에 대해 연구하고 집중한 결과로 약 1년 뒤인 현재, 직접 작성한 단오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지정 검토 건의서를 정리하여 제출하게 된 것이다.

문성호 의원은 건의서를 통해 조계사 단오재의 핵심인 ‘소금단지 묻기’ 의식에 주목했다.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 바다의 기운을 담은 소금단지를 물이 없는 대지, 도량 곳곳에 묻어 화기를 누르고 화마를 막고자 했던 이 전통은 서울의 지형적 특수성을 반영한 민초의 염원이 반영된 독창적 풍습이라는 것이 문성호 의원의 설명이다.

이를 근거로 문성호 의원은 “조계사가 전승해 온 단오재의 소금단지 묻기는 재난 속에서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보호의 의미를 전해준다”며, “현대 사회에서도 산불 등 재난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등 사회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문 의원은 이러한 단오재의 특성을 소개하며 “지난 전라도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에서 무더위와 싸우다 지친 세계 청소년들이 우리 서울시 내에 우수한 전통과 문화를 자랑하는 사찰들에서 템플스테이를 참여하여 한국 불교가 품은 자비와 정신성에 감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단오재 역시 세계인들에게 화마로부터 서울과 민초를 지키고자 했던 우리 조상들의 염원과 이를 전승해 온 조계사의 전통에 흠뻑 젖지 않을 수 없다. 단오는 봄철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자산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예찬했다.

또한 문 의원은 학술적 근거 토대로 ‘전승 공동체’ 모델 확립을 제안했는데, 문 의원은 “조계사 단오재는 스님과 신도(민초)가 함께 의례를 봉행하고 향유하는 ‘전승 공동체’ 모델로서 탁월하고 그 가치가 깊다”며, 서울시가 이를 체계화하여, 단순 불교 종교행사로 보지 말고 우리 민족 공동체의 세시풍속임을 이해하여 잘 보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첨언했다.

특히 문 의원은 조계사가 전승해 온 단오재가 불교 종교예식을 넘어 민족 공동체 축제임을 강조했는데, 이는 스님들이 어르신들의 발을 씻겨드리는 ‘세족식’은 경로효친 사상이라는 우리 대한민국 뼛속에 자리잡은 민족정신을 현대적으로 실천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시민이 직접 함께하는 민속놀이는 점차 단절 되어가는 우리 명절 문화를 복원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근거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조계사 단오재는 교토 기온마츠리, 오사카 텐진마츠리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 없을 도심형 무형문화재의 표본.”이라 예찬함과 동시에 “서울시민의 심리적 안정과 재난 예방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는 즐거운 봄 축제인 단오재를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때까지 앞장서며 최선을 다 하겠다.”다짐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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