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을 주문했는데 ‘철거’부터 했다"... 김봉현 의원, “관광극장 문제,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행정의 신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5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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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현 의원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봉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갑)은 2026년 7월 15일 제452회 임시회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 업무보고에서 서귀포 관광극장 처리 과정을 강하게 질타하며 "관광극장의 미래보다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행정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논란의 본질은 철거냐 보존이냐의 선택이 아니라 행정이 도의회와 시민에게 한 약속을 지켰느냐의 문제"라며 지적했다. 감사위에 따르면, 2023년 도의회는 관광극장 매입에 동의하면서 '역사성과 장소성을 고려한 보존방안 마련'을 의견으로 제시했지만, 행정은 보존방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철거부터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회 부대의견은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행정이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며 "매입 이후 어떤 전문가 검토와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보존 가능성을 검토했는지 도민 앞에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절차적 문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공유재산심의와 건축물 해체허가 없이 철거를 추진해 감사위원회로부터 기관경고까지 받았다"며 "행정은 시민에게 법과 절차를 지키라고 요구하면서 정작 행정 스스로 절차를 생략했다면 행정에 대한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경고 이후 어떤 책임을 물었는지, 재발 방지를 위해 무엇을 개선했는지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용역, 추진협의회 운영중인 것과 관련해서도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추진협의회가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공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협의회 논의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어떠한 철거나 공사도 추진하지 말고, 향후 활용계획은 반드시 도의회에 먼저 보고한 뒤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행정은 결과보다 절차를 통해 신뢰를 얻는다"며 "관광극장 문제 역시 철거와 보존을 논하기에 앞서 약속을 지키고 절차를 바로 세우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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