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양배추 부산물로 고부가가치 식품소재 만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2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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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선정…19억4,000만원 투입
▲ [감귤박]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버려지는 감귤과 양배추 찌꺼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제주 그린+푸드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제주도와 제주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천지연 교수팀이 공동 추진하는 ‘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기반 식이섬유 소재화 및 사업화’ 과제다.

총 사업비 19억 4,100만원(국비 16억 4,000만원, 지방비 3억원)을 투입해 3년 9개월간 진행된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폐기물로 여겨지던 감귤과 양배추 부산물에서 고부가가치 소재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주요 연구 내용은 ▲식품 부산물의 전처리(원료 표준화) 및 건강기능성 식이섬유 추출 기술 개발 ▲추출 후 남은 생물자원으로부터 식물성 미세섬유(셀룰로스 나노섬유) 제조 기술 개발 ▲추출 식이섬유를 활용한 고부가가치/고기능성 소재·제품 개발 및 산업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제주 그린+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의 핵심 과제로, ‘K-RE100 저탄소 식제조 기반 조성 및 업사이클링’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산업폐기물로 분류되던 감귤박을 자원순환 소재로 전환하고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해 로컬 푸드 산업과 연계하면 기업 이익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제주의 환경적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지금까지 버려지던 감귤과 양배추 찌꺼기로 연간 73억원에서 195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푸드업사이클링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530억 달러 규모로, 매년 4.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제주가 시장에서 경쟁력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감귤박을 비롯한 농업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여 제주 지역 내 자원순환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제주가 국내 업사이클링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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