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추자·사수도 주민과 민생 현장 소통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30 20:35:04
  • -
  • +
  • 인쇄
'민생로드 20' 30일 ‘섬 속의 섬’ 관리실태 점검 및 현안 청취
▲ 사수도 방문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섬 속의 섬’ 추자면과 부속도서인 사수도를 직접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현장 소통에 나섰다.

제주도는 30일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진행해온 ‘민생로드’의 마지막 방문지로 추자면과 사수도의 관리 실태를 살피고 주민 간담회를 열어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항을 출발해 추자도에서 북서쪽으로 23.3㎞ 떨어진 사수도를 먼저 찾았다.

사수도는 제주시 추자면의 부속섬으로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33호(바닷새류 번식지)이자 절대보전 무인도서로 지정된 곳이다.

오영훈 지사는 현장에서 사수도 지킴이터와 최근까지 해녀들이 조업하고 있는 생활 터전을 확인하고, 기존 제주도기를 재게양했다. 또한 해안가 쓰담달리기(플로깅) 활동을 펼치며 섬 환경 보전에도 앞장섰다.

오 지사는 “최근 완도 인근 지역에서 해상경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이미 헌법재판소 판결이 내려졌고, 실제 우리 삶의 터전”이라며 “제주도는 도민 생존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단호하게 보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자면사무소에서는 이강구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1988년 준공 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추자면사무소 청사 신축 ▲추자올레 인도교 야간조명 설치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안정화 ▲여객선 운임 지원 확대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조속 추진 등을 건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확대 등 생활 여건 개선은 물론 어업, 관광, 신산업 등 추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섬 속의 섬’ 추자면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것부터 조속히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오 지사는 추자초등학교를 방문해 개교 100주년을 축하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과 만나 교육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1925년 개교한 추자초등학교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아 학생 21명(본교), 3명(신양분교)이 재학 중이다. 오 지사는 “개교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도서지역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청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자보건지소에서는 원격 화상진료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추자보건지소는 8월 기준 9명을 대상으로 23건의 원격협진을 실시했다. 오 지사는 원격협진을 확대하는 한편, 내년부터 제주의료원의무료 진료 사업이 현재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되도록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자정수장에서는 해수담수화시설 개량·증설 현황을 점검하고, “물은 생존의 기본이자 삶의 질과 직결된 필수자원”이라며 도서지역 주민의 안정적 식수 공급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추자도까지 총 20회에 걸친 민생로드 현장에서 확인된 주민 의견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특히 섬 지역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과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문화도시 익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로 물들다

[뉴스스텝] 익산 중앙동 구도심이 매일 눈 내리는 특별한 겨울 풍경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익산시와 문화도시지원센터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앙동 익산근대역사관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 행사 기간 중앙동 구도심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야간경관,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설레는 연말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9일 오후 7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으로 시작해 △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 채택

[뉴스스텝] 충청남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19일 예산군에서 제136차 정례회를 개최했다.협의회는 김경제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보고 사항, 안건 심의, 홍보사항 및 공지사항을 논의했으며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문은 그동안 개발 위주 정책으로 훼손돼 온 우리나라 하구 생태계를 국가 책임 하에 체계적으로 복원·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촉구하기

대전 중구의회 윤양수 의원, 의정활동 소회와 책임 강조

[뉴스스텝] 대전광역시 중구의회는 12월 19일 개최된 제270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양수 의원(사회도시위원회 소속)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9대 의회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책임 있는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윤양수 의원은 “기초의회는 구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의 불편을 살피고,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구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책임의 무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