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 5대 종합대책 시행…'안전・나눔・물가관리 등 대비 만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1 20: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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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24시간 비상대응체제…안전·교통·의료 등 5개 대책반 및 종합상황실 운영
▲ 서울특별시청사

[뉴스스텝]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0일간 '2023년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예년보다 길어진 황금연휴인 만큼, 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의료 및 가을 태풍 풍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재난, 풍수해, 교통, 의료, 물가 등 5개 대책반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해 긴급상황에 대비한다.

이번 종합대책은 ①안전 ②나눔 ③교통 ④생활 ⑤물가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우선, 긴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등 교통·화재사고, 풍수해 대비 및 신속 조치를 위한 재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또 화재 및 사건·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연휴 기간 화재특별경계근무(9.27.~10.4)를 실시한다.

가을철 태풍, 기습적인 호우 등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연휴 기간 중 호우 예보시 재난상황 대비 신속한 인력 소집을 위해 직원 대상 ‘비상발령 사전 예고제’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연휴 전 도로, 공사장 등 시설물 등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561개소), 운수 및 창고시설(17개소)과 같은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도로시설물 957개소와 도로 1,210km(일반시도 1,052km, 자동차전용도로 158km), 도시기반시설 공사장 181개소, 대형 민간건축 공사장 392개소 등 주요 시설물 및 공사장에 대해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해 사고를 예방한다. 가스공급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총 1,803개소 대상으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또한 추석 성수식품 등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성수식품 조리・판매업소에 대한 위생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추석 명절 소비가 많은 농산물과 수산물을 수거해 농·수산물 안전성 관리에도 집중한다.

앞서 시는 추석 성수식품 조리․판매 음식점 200개소에 대한 위생점검(9.4.~8.)에 나섰으며, 축산물 취급업소에 대한 위생점검도 오는 22일까지 실시한다. 수산물 판매업소 및 음식점 3,900개소를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지도점검(9.4.~9.27.)을 강화해 시민들의 수산물 먹거리 불안도 해소한다.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핵심철학으로 내세운 서울시는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가구(생계・의료급여 대상자 23만여 명)에 위문금품을 가구당 3만원씩 지원한다. 올해 지원대상은 지난해보다 약 1만 3천여 가구 늘어났다.

무료 양로시설 등 시설입소 어르신 1,086명, 거주시설 입소 장애인 1,966명 대상으로 인당 1만원의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쪽방주민 2,407명에게는 5개 쪽방상담소를 통해 물품 후원 및 문화활동비를 지원한다.(총 250만원, 상담소별 50만 원)

명절기간(9.28.~10.3.) 노숙인 시설 38개소에서 1일 3식 무료급식을 실시한다. 결식우려아동 2만5천481명에 대한 무료급식은 연휴 기간과 연휴 전·후에도 중단 없이 계속된다.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단체급식소 지원과 함께 일반음식점 이용과 도시락 배달, 부식 제공하는 방식으로도 지원할 예정이다.

연휴 전・후로 취약 어르신에 대한 안부 확인도 강화한다.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중 거동 불편 등으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3만6천91명(작년 대비 363명↑)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와 전담 사회복지사 총 3,279명이 유선전화 및 방문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또 귀성·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발 고속·시외버스의 운행을 일일 평균 528회(평시대비 15% 증가) 증편해 약 1만7천명(평시대비 29% 증가)의 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 추석 연휴 동안 지하철은 공휴일 수준으로, 심야올빼미버스는 평소 수준으로 운행한다. 단, 장기 연휴로 인해 귀경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번 추석에는 대중교통 막차 시간이 연장되지 않음에 유의해야 한다.

시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토피스(TOPIS), 서울교통포털(앱), 트위터, 도로전광표지(VMS)과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도로 교통상황, 버스전용차로 운영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 7천여 개소를 지정·운영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다.

연휴 기간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 49개소와 응급실 운영병원 16개소를 통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시는 연휴 기간 생활 쓰레기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심 청결 유지를 위해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깨끗한 도시 환경 유지를 위해 연휴 이전(9.25.~9.27.) 민관합동으로 일제 청소를 실시하고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 안내한다. 연휴 기간(9.28.~10.3.)에는 다중 이용 지역, 청소취약지역 등 쓰레기 투기우려지역에 순찰기동반이 활동하고 환경공무관은 특별근무를 실시한다. 연휴 이후(10.4.~)에는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적체 쓰레기를 일제 수거하고 마무리 청소를 진행한다.

또한, 연휴 기간에 시립승화원을 비롯한 시립 장사시설 14개소를 정상 운영한다. 직접 성묘가 어려운 시민을 위한 온라인 성묘시스템인 ‘사이버 추모의 집’도 마련했다.

추석 연휴 성묘지원 상황실(9.28.~10.3.)을 운영하여 성묘를 지원하고, 성묘객의 교통 편의를 위한 용미리묘지 순환 셔틀버스 2대를 운영한다. 망우리, 용미리 1・2 시립묘지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이 29일부터 30일 양일간 일일 46회 증회 운행한다.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배, 사과, 조기 등 추석 주요 성수품의 물량을 105% 확대 공급하고, 중점관리품목 가격에 대한 동향 점검으로 물가안정 대책을 실시한다. 또한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부당거래 행위 근절을 위한 점검을 통해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할 예정이다.

가락시장에서는 사과, 배, 양파, 대파, 조기 등 9개 성수품 공급물량을 최근 3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공급하여 성수품 가격안정을 도모한다. 출하 장려금, 출하손실보전금 등 출하자 특별 지원을 통해 공급물량 확대를 유도한다. 주요 농·축·수산물 20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점검하여 정부에 가격상승 품목 수급량 조절을 건의한다.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소매·대규모점포 및 가격표시 의무지역 대상으로 판매가격 등 표시 이행 및 요금 과다인상 행위 여부 점검(9.6.~9.27.)과 주요성수품에 대한 원산지 허위표시 등 점검(9.14.~9.27.)을 실시한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서울시는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과 온라인쇼핑몰 전용 e서울사랑상품권을 7%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한 바 있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하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에 참여한 점포가 입점한 플랫폼에서 물건을 구매할 경우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7% 할인된 금액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시·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을 자치구별로 발행했다. 더불어 온라인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한 e서울사랑상품권도 총 77억원의 규모로 발행했다. 12일 10시부터 7% 할인된 금액에 판매 중이며, 소진 시까지 구매 가능하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1만원 단위로 구매 가능)

9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하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 플랫폼은 쿠팡이츠, 네이버 동네시장, 위메프오, 놀러와요 시장으로 최대 할인한도는 1만 원이다.

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으로, 시민과 귀성객이 편안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전 분야를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치솟은 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취약계층을 위해 공공·민간 자원 활용을 통해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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