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 좋은 날’ 조연희, 이영애와 미묘한 신경전부터 절망으로 이어지는 감정 변주까지 완벽 소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2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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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방송 캡처

[뉴스스텝] 배우 조연희가 ‘은수 좋은 날’에서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은 ‘양미연’의 비극적인 엔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 극본 전영신 / 제작 바람픽쳐스·슬링샷스튜디오) 9회에서는 마약 투약으로 파국을 맞은 양미연(조연희 분)의 처절한 결말이 그려졌다.

조연희가 맡은 양미연 역은 윤진희(서은솔 분)의 엄마이자 법학 교수로 겉보기엔 능력 있는 남편과 딸, 사회적 지위까지 모두 갖췄지만 내면 깊은 곳에는 자격지심과 결핍이 뒤엉켜 있는 인물이다.

완벽한 삶을 유지하려는 강박은 점차 그녀를 무너뜨렸고, 결국 마음의 공허를 채우려던 욕망이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졌다.

앞서 강은수(이영애 분)와 이경(김영광 분)의 관계를 폭로하려 했던 미연은 발작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실려 갔다. 약을 투약한 사실이 발각된 미연은 결국 근무하던 대학에서 해임됐고, 남편과의 이혼, 검찰 출석 통보까지 받으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완벽한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 양미연의 욕망은 결국 그녀를 파멸로 이끌었다. 모든 것을 포기한 미연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조연희는 텅 빈 눈빛과 무너진 표정으로 절망의 끝에 선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조연희는 화려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결핍과 고립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극의 무게를 단단히 지탱했다.

그는 극 초반 은수(이영애 분)와의 미묘한 신경전부터 질투, 분노, 그리고 절망으로 이어지는 감정의 변주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몰락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역시 “미연의 폭주와 추락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조연희 배우 덕분에 극의 긴장감이 배가됐다”, “조연희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미연의 서사가 이토록 생생하지 않았을 것”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연희가 출연한 '은수 좋은 날'은 오는 25, 26일 방송되는 11회와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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