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월동무 고온·태풍 대비 철저 당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31 20:20:04
  • -
  • +
  • 인쇄
가을철 고온기 미량요소 엽면살포, 태풍 대비 방풍망 피복
▲ 마그네슘 영양 결핍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익)는 본격적인 월동무 씨뿌림에 앞서 ‘기후변화 대응 월동무 안정생산 관리 기술’을 발표했다.

2021년 가을철 기상을 보면 월동무 생육기인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 평균온도는 9월 하순 24℃, 10월 상순 24.5℃로 전년보다 2.9~4.6℃ 높고 평년보다 2.4~4.8℃가 높아 생육온도(15~20℃) 보다 높게 형성됐고, 가을철 가뭄으로 줄기가 노랗게 되거나 월동무 내부가 갈변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또한 매년 9월경 태풍 발생으로 무 줄기 돌림 현상, 잎 손상, 뿌리 노출, 토양유실, 침수 등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28일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에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수일 내로 방향을 틀어 국내에 직접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월동무 재배기간에 붕소 및 마그네슘 영양 결핍, 태풍과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월동무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가을철 고온건조에 의한 미량요소 결핍 시 영양제 엽면 살포, 태풍 발생 시 방풍망 피복과 배수로 정비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작물이 필요로 하는 많은 미량요소 중 붕소와 마그네슘 성분은 고온건조 시 결핍 증상이 쉽게 나타나는데 이는 토양 속에 붕소과 마그네슘 성분이 있어도 줄기로 수분 이동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엽면시비(미량요소를 물에 희석하여 잎에 양분을 공급하는 방법)를 2~3회 살포해 정상적으로 생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을철 태풍 발생이 예보되면 방풍망을 피복해 강한 바람에 잎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고 태풍이 발생할 경우에는 어린 월동무가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사전에 정비해야 한다.

고보성 밭작물팀장은 “월동무 재배기간 동안 고온에 의한 영양결핍, 태풍 발생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았다”며 “월동무 안정 생산을 위해 기상재해에 대한 세심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장수군,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경로당’ 14개소 운영

[뉴스스텝] 장수군은 지역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장수형 스마트경로당’ 14개소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부터 7개 읍·면 대표경로당을 포함한 14개소를 대상으로 추진돼,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장수형 스마트경로당은 고령층의 생활 특성에 맞춰 △스마트 건강관리 △스마트 디지털 교육 △안

함평군, 서해안철도 국정과제 실현 총력… 5개 시군과 공동 대응 나선다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이 서해안철도의 국가철도망 반영과 조기 건설을 위해 영광군,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과 손을 잡았다.12일 함평군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영광군, 전북 군산시· 부안군·고창군 등 서해안 5개 시군이 함께 지난 11일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촉구 업무 협의회’를 개최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건설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서해안철도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새만금에서 목

양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 세계 자살예방의 날 맞아 김미경 강사 초청 특강 개최

[뉴스스텝] 양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1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양평물빛정원도서관 물빛극장에서 특별 강연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자존감 넘치는 인생 설계와 행복한 미래’를 주제로, 김미경 강사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 35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특강은 자존감 회복과 동기 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삶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