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국 최초 무장애관광 ‘휠내비길’ 서비스 개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31 20:20:13
  • -
  • +
  • 인쇄
사회문제 해결 위해 부서 간 칸막이 넘어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 성공사례
▲ 전국 최초 무장애관광 ‘휠내비길’ 서비스 개시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교통약자가 이동의 제약 없이 무장애관광으로 제주를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휠내비길’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개시했다.

제주도는 31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정보기술을 활용해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쉽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휠체어 내비게이션 앱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행사에서는 제주도 지체장애인협회, 제주관광약자 접근성 안내센터를 비롯해 휠체어 사용자 등 25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돌문화공원에서는 ‘휠내비길’ 누리집에서 휠체어 여행이 가능한 관광지(30개소)를 검색하고 길안내 서비스를 위해 위성수신단말기를 대여 신청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전설의 통로와 숲길을 지나 하늘 연못에서 전시 공간인 오백장군 갤러리까지 도착하는 제1코스(신화의 정원)를 여행했다.

특히 그동안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실증과 검증을 바탕으로 교통약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음성안내 제공을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주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관광정책과·장애인복지과·정책기획관 등 여러 부서와 장애인 단체 등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업했으며,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중점 협업과제(5건)에 선정돼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상표권과 특허 등록도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문기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총 11억 4,300만 원(국비 9.1억, 지방비 1억, 민간부담금 1억 3,300만 원)을 투입해 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도록 실외에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의 길 안내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제주가 무장애관광 선도도시로 자리잡도록 표준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국민이 익숙한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단순한 이동편의 제공을 넘어 교통약자에 대한 권익을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포교육지원청, 김포경찰서와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 실시

[뉴스스텝]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은 9월 10일 오후 2시, 김포교육지원청 2층 이음홀에서 김포경찰서와 2025년 하반기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포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및 생활교육팀 업무 담당 장학사,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 계장 및 학교전담경찰관(SPO)가 참석하여 하반기 학교폭력 예방활동 활성화 및 교육활동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학교전담경찰

전남도, 문화·청년 교류로 하나되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뉴스스텝]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10일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영호남이 함께하는 Real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했다.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국민 대통합이라는 기치 아래 전남도와 경북도가 의기투합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2022년부터 매년 순차 개최하고 있다.이번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경기도의회 조희선 의원, 실효성 없는 정책에 30억… 도민 신뢰 저해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희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9월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심사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적정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조 의원은 “도민의 문화 접근성 향상이라는 사업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유사한 지원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경기도의 별도 사업이 중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