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블랙사파이어 포도’ 첫 수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1 20:20:09
  • -
  • +
  • 인쇄
20브릭스 고당도, 특이한 가지모양에 씨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 블랙사파이어 포도 첫 수확

[뉴스스텝]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출하되는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기능성과 편리성,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신선편이 과일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

또한, 제주농업은 감귤 단일품목 집중화를 해소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소득과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이달 중순부터 한경면 12농가 2.9ha에서 생산된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본격 출하된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지난 2020년 블랙사파이어 포도 생산단지(제주고산농협, 2020년 정예소득단지사업)를 조성해 올해 첫 출하를 앞두고 있다.

블랙사파이어 포도는 당도가 20브릭스(oBx)에 달할 정도로 단맛이 강하고 가지 모양의 특이한 과형, 씨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켜 소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청포도인 ‘샤인머스켓’ 이상의 고당도는 물론 식감이 우수한 데다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안토시안 등 항산화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다.

국내에서는 5여 년 전 경북에서부터 블랙사파이어가 일부 재배되고 있으나 단지화된 주산지는 없는 상황으로 제주 생산단지가 전국에서 유일한 블랙사파이어 주산지로 관심이 집중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도입 초기인 만큼 제주지역 농업환경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정립하도록 현장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담지도사를 배치해 생육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며 농가 애로사항 해결에 나선다.

또한 아직까지는 생소한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제주고산농협(조합장 고영찬),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현종철)이 공동으로 품평회를 열고 수도권 대형마트에서 판촉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양 농촌지도사는 “올해 첫 출하를 앞둔 농가들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첫 발을 내딛는 마음으로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블랙사파이어가 제주의 새로운 소득과수로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장수군,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경로당’ 14개소 운영

[뉴스스텝] 장수군은 지역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장수형 스마트경로당’ 14개소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부터 7개 읍·면 대표경로당을 포함한 14개소를 대상으로 추진돼,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장수형 스마트경로당은 고령층의 생활 특성에 맞춰 △스마트 건강관리 △스마트 디지털 교육 △안

함평군, 서해안철도 국정과제 실현 총력… 5개 시군과 공동 대응 나선다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이 서해안철도의 국가철도망 반영과 조기 건설을 위해 영광군,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과 손을 잡았다.12일 함평군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영광군, 전북 군산시· 부안군·고창군 등 서해안 5개 시군이 함께 지난 11일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촉구 업무 협의회’를 개최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건설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서해안철도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새만금에서 목

양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 세계 자살예방의 날 맞아 김미경 강사 초청 특강 개최

[뉴스스텝] 양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1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양평물빛정원도서관 물빛극장에서 특별 강연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자존감 넘치는 인생 설계와 행복한 미래’를 주제로, 김미경 강사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 35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특강은 자존감 회복과 동기 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삶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