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샤르자와 문화·투자유치·탄소중립 교류협력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1 2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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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세이크 파힘 빈 술탄 빈 카리드 알카시미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 면담
▲ 샤르자 집행위원장 면담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중동지역 교류 다변화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와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연방을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토후국으로, 아랍의 문화와 교육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1일 오전 10시 도지사 집무실에서 세이크 파힘 빈 술탄 빈 카리드 알카시미(H.H. Sheikh Fahim bin Sultan bin Khalid Al Qasimi)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과 만나 양 지역 간 포괄적 협력에 뜻을 모았다.

파힘 위원장은 이날 면담에서 ▲도시 간 교류 협력 ▲문화교류 ▲대학 간 교류 ▲기업 투자유치 교류 ▲탄소중립 교류 ▲웰니스 산업 교류 등 6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문화교류와 관련해 파힘 위원장은 “내년 2월 샤르자 세계문화주간에 한국 대표로 제주도문화사절단을 초청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샤르자와 제주도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샤르자에 해양과학대학교를 설립했다”며 “이번 제주대학교 방문을 계기로 대학 간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샤르자에서 매년 개최하는 외국인직접투자(FDI) 포럼에 올해 제주도를 공식 초청해 제주도가 추진하는 투자유치사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투자유치 교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탄소중립 현안에 대해 “샤르자는 폐기물 관리계획을 통해 매립 대상 쓰레기의 71%를 재활용하고 나머지 29%는 수소 등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도가 자연 보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환경정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만큼 관련 기관들 간 방문교류 등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 방안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민선8기 도정 출범 이후 아세안과 중동 지방자치정부와의 교류협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샤르자에서 제안한 6개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협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내년 2월에 개최되는 문화교류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면서 나머지 5개 분야에 대한 협력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해보자”고 말했다.

특히 탄소중립 교류와 관련해 “제주도는 좋은 환경을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노력을 기울여 대한민국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그린수소 생산 등 신산업 육성사업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끝으로 “오늘 만남을 계기로 제주도와 샤르자 간 우호협력을 다지면서 교류가 단계적으로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힘 위원장은 10~12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대학교, 제주관광공사,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상공회의소 등 다양한 기관을 찾아 제주-샤르자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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