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형재 시의원, 국기원 이전 대신 재건축 및 관광타워 건립으로 관광 명소 육성 제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5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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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좋은 생각, 국기원 측이 동의하면 적극 긍정 검토”
▲ 제31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는 김형재 시의원

[뉴스스텝]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 14일 제319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국기원의 이전 사업을 중단하고 현대식 재건축과 가칭 ‘국기원 타워’를 건립하여 관광 명소로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국기원이 50여 년이 지난 노후 시설로 개보수가 시급한 상태라며, 지난 2월에는 태영호 의원과 함께 현지 방문 및 간담회를 통해 관계자들과 개보수 지원방안이 논의된 바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기원은 1972년 건립하여 기부채납 후 무상으로 사용하다가 1994년부터는 서울시와 강남구에 위탁료로 건물 및 토지 사용료를 납부하며 유상 관리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노후 시설의 문제가 대두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강남구는 국기원 주변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년간 약 250억 원의 투자를 통해 태권도 상징물 조성, 도로 정비, 국기원 길 조형물 경관 조명 설치, 역삼 문화공원 국기원 주변 시설 정비 등을 지원해 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국기원 시설의 불편한 점을 지적했다. 국기원은 장애인 편의시설조차 없으며, 2호선 강남역 출입구 8개 중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되지 않아 국기원 방향 강남역 12번 출입구에 E/S 설치를 위한 설계비 1억 원을 의원 발의로 확보하여 현재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와 국기원 사이에 제2국기원 이전 건립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지 일 년이 넘어도 아직 실질적인 추진이 없는 상황을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국기원 이전 사업을 중단하고 현대화 재건축 및 가칭 ‘국기원 타워’ 또는 ‘강남 타워’ 등 아름다운 전망대를 설치하여 국기원을 관광 명소로 육성함으로써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세계 200여 개국 2억 명의 태권도인들이 태권도 성지인 국기원을 방문한다면 ‘관광 한국’과 ‘관광 서울’의 국위 선양과 수조 원 이상의 수입 증대, 수만명 고용효과를 예측했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 관광 활성화 계획 및 해외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등 관광 컨텐츠에도 부합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좋은 생각이며 공감하고 국기원 측에서 동의한다면 적극 추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다만 소요예산을 국비에서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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