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주민의 삶을 담은 '덴바람 마파람' 행사 개최… 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자유와 인권의 바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6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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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구,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 개최 …가난, 강제노동 등 북한인권 실태 전시
▲ 무산 강제이주 후 ‘향이’네 가정집

[뉴스스텝] 통일부의 후원(주최 : 서울시,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 공동)으로 북한주민의 삶과 인권 이야기에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덴바람 마파람'행사가 11월 7일부터 11월 19일까지 13일간 청계광장에서 개최된다.

행사명'덴바람 마파람'은 각각 ‘북쪽에서 부는 바람’과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란 뜻으로, 남과 북이 마음을 모아서 함께 자유와 인권의 바람을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렵고 낯선 주제인 북한인권에 대해 청년 등 일반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 증언을 토대로 한 자료 전시와 탈북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통일부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인천(9.21~10.12)에서 시작하여, 대구(10.15~10.25), 부산(10.28~11.5)을 거쳐 서울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9월부터 11월 초까지 인천, 대구, 부산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총 523명이 방문했고, 연령대별로 10대 16%, 20대 39%, 30대 21%, 40대 17%의 비율을 차지하며 청소년과 청년층으로부터 호응이 높았다.

그 중 409명이 참여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인권에 대해 ‘매우 관심·관심이 있었다’고 답변한 비율이 행사참가 전 36.7%에서 참가 후 85.8%로 2.3배 증가했다. 또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해 ‘매우 잘 안다’고 답변한 비율은 6.8%에서 36.1%로 5.3배 증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23.3월 통일부에서 발간한'북한인권보고서'에 기술된 북한의 인권 사례들을 글과 그림 자료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가난과 가정폭력, 아동 강제노동, 한국문화 단속 등 북한주민이 처한 삶과 인권 상황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탈북과정 시민참여형 공간은 북한주민이 탈북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환경(북한가정집, 노동교화소, 두만강 접경지역 등)을 실감있게 재현하여 운영한다. 각 공간은 체험을 신청한 참가자가 제한시간 내에 핵심소품 이동·조합, 문제풀이 등 미션을 수행하여 탈출해야 한다.

o북한에 거주하는 ‘향이’네 가족이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오기까지의 경로를 함께 이동함으로써 탈북 시 직면하는 위험과 어려움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11월 7일(화)부터 11월 19일(일)까지 매일(월요일 제외) 오후 12시∼22시에 10회차씩 운영하며 체험 소요시간은 약 60분이다.

'덴바람 마파람' 기존 참여자들은 “막연히 알고 있었던 북한 상황을 실감있게 접하고 나니 북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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